[도박나라] 로베르트 산체스: “첼시 초기 고전 딛고 최고의 모습 되찾았다”
관리자
0
216 -
11.03 11:04
로베르트 산체스가 첼시 입단 초기 스탬포드 브릿지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인정한 뒤, 현재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폼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2023년 8월, 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브라이튼을 떠나 첼시에 합류했으나, 이후 18개월 동안 몇 차례 큰 실수를 저지르며 혹평에 시달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2월, 필립 요르겐센을 선호하며 그를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고, 1월에는 "내가 원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산체스 골키퍼는 주말 경기가 끝난 후 "자신감이 넘치고, 몸 상태도 좋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구단이 항상 내가 넘버원이라고 말해줬기 때문에 늘 안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개인적인 차원과 경기력 면에서는 지금이 (첼시 입단 후) 가장 안정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체스는 "이제 매우 좋은 수준에 도달했다. 꾸준하고, 자신감도 있으며, 팬들의 지지도 받고 있어 모든 것이 조금씩 더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영입되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2023-24시즌 후반기에는 단 두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는 "2023년 첼시에 처음 합류했을 때 모든 것이 어려웠다"며 "급하게 팀에 오게 됐다. 새로운 감독(포체티노), 새로운 팀과 함께 훈련한 지 단 3일 만에 첫 경기를 치러야 했다. 조금은 힘든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산체스는 "겨우 적응해가던 중 크리스마스에 무릎에 큰 부상을 입어 시즌 후반기 대부분을 결장해야 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려 했지만, 감독이 다시 (마레스카로) 바뀌고 새로운 선수들도 영입되면서 부상 이후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4년 5월 상호 합의 하에 첼시를 떠났고,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2025 클럽 월드컵과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산체스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자 거대한 클럽에서 뛸 때는 팀이나 개인의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항상 압박을 받게 된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수비의 최후방에 있는 선수로서, 설령 자신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상황이 잘못되면) 비난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선택한 삶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나는 이를 즐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현재 상태가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수비진도, 팀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더 잘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동료들, 감독님, 그리고 구단으로부터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금처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770735/2025/11/02/robert-sanchez-chelsea-bes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