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글라스너, 슬롯의 반응에 “무례하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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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의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는 카라바오컵에서 리버풀전 선발 라인업을 향한 아르네 슬롯의 반응에 대해 “무례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팰리스는 수요일 저녁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국내 대회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버풀은 프레디 우드먼과 키어런 모리슨이 데뷔전을 치렀고, 교체 명단에 있던 선수들은 합쳐서 고작 9회의 1군 출전 경험만 있었다.
이 때문에 슬롯 감독의 팀 선택은 일부 언론과 팬들로부터 “경기를 포기한 듯한 결정”이라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글라스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런 비판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아르네 슬롯의 결정을 봤고, 그걸 약한 팀이라 부르는 슬롯의 인터뷰는 우리의 선수들에게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조 고메즈가 리버풀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것을 봤습니다.
와타루 엔도는 일본 대표팀에서 수많은 경기를 뛰었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월드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나는 케르케즈가 £40M 이상의 이적료로 영입된 것을 봤고, 키에사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팀을 ‘약하다’고 말하는 건 상대팀에게 정말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버풀의 엠블럼을 단 모든 선수는 퀄리티를 지닌 선수들입니다.”
슬롯 감독의 선수 기용은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특히 최근 리버풀이 연패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팬들의 불만은 더욱 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슬롯은 더 중요한 대회를 위해 카라바오컵을 희생하는 올바른 선택을 한 셈이다.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전을 비롯한 일정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슬롯이 주전 선수들을 팰리스전에 내보냈다가 부상이나 피로 누적으로 손해를 봤다면,
그땐 또 “카라바오컵을 너무 심각하게 대했다”는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핵심 선수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모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결국 리버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가올 아스톤 빌라전, 레알 마드리드전, 그리고 다음 주 일요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은 모두 매우 중요한 경기다.
만약 리버풀이 이 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이번 팰리스전 패배는 곧 잊힐 것이다.
그러나 패배가 이어진다면,
이 시기는 아르네 슬롯 감독 경력 중 가장 힘든 시기로 남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