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아스날 2-0 브라이튼: 맥스 다우먼 인상적 활약, 주전 자리 위협할 선수는? 로테이션 효과 봤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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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10:48
아스날에서 첫 선발 출전한 맥스 다우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브라이튼을 꺾고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맥스 다우먼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우먼은 이 경기에서 15세 302일의 나이로 아스날 구단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브라이튼 선수들을 상대로 겁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스날이 왜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증명해 보였다.
아스날의 2-0 승리를 이끈 두 골은 또 다른 헤일 엔드 유스 출신인 이선 완예리와 부카요 사카의 발끝에서 나왔다. 특히 완예리의 골은 아름다운 팀 플레이의 결과물이었다.
다우먼은 어떤 활약을 펼쳤나?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다우먼이었다. 이전 1군 경기 출전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윙어로 나선 그는 전반 내내 아스날 공격의 활력소였다.
상대의 도전을 현란한 움직임으로 피하며 중앙으로 돌파하는 그의 첫 플레이는 홈팬들을 열광시켰고, 이러한 활약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우먼은 케파 골키퍼의 롱볼을 깃털처럼 부드러운 첫 터치로 받아내 웨스트 스탠드의 관중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고, 이내 박스 근처까지 공을 몰고 가 코너킥을 얻어냈다.
다우먼이 끊임없이 상대를 위협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막심 더 카위퍼르에게 각인시켰다. 한 번은 그를 속이기 위해 더미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다우먼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는 감각적인 어깨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박스를 향해 또 한 번 돌파를 시도했다. 전반 막판에는 터치라인에서 더 카위퍼르를 완벽하게 고립시킨 후 가볍게 제쳐내며 더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후반전에도 비슷한 모습으로 시작했다. 섬세한 원터치 드래그 백으로 수비수에게서 벗어나며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안드레 해리먼-아누스 역시 아스날에서의 첫 선발 경기였다. 그는 열정적인 압박과 영리한 침투 움직임을 보여줬고,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이 나오는 과정에서 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은 불운했다.
어린 선수들이 교체되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였고, 그들이 경기장을 떠날 때 경기장의 모든 관중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은? 로테이션은 성공적이었나?
득점자인 완예리를 이야기하기 전에, 케파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를 먼저 언급할 필요가 있다.
케파는 경기 초반 바쁜 시간을 보내며 다비드 라야의 믿음직한 백업 자원임을 증명했고, 후반전에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아스날에게 다행인 점은, 올 시즌 백업 골키퍼가 컵타이 규정에 묶여있지 않다는 것이다.
모스케라에 대해서는, 이번 여름 그를 발굴한 스카우터들의 안목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경기력이었다. 후반전에 한 차례 실수를 범한 것을 제외하면, 그는 팀 동료가 공을 빼앗기거나 공격수를 놓쳤을 때 빠르게 반응하며 팀의 위기를 막아냈다.
그는 아스날이 앞서나가기 전까지 실점하지 않도록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완예리의 골은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한 방이었을 것이다. 그는 지난 10월 4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5분간 교체 출전한 이후 첫 경기였기에 초반에는 다소 더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훨씬 날카로워졌다. 그는 에베레치 에제에게 향하는 패스를 더 빠르게 연결했고, 득점하기 불과 몇 분 전에는 골과 매우 비슷한 위치에서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에제가 현재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예리가 다시 리듬을 찾는 것은 향후 몇 주간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필수적일 수 있다.
다시 유효슈팅을 허용한 경기는 어땠나?
아스날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2-0으로 뒤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는 조르지뇨 뤼터의 슈팅을 막아내고 스테파노스 치마스의 각도를 좁히며 좋은 선방을 펼쳤다. 이날 아스날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주전 라인업보다 훨씬 수비가 헐거웠다.
아스날은 이전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날 브라이튼은 전반전에만 9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아스날 다음 일정
한국 시간 11월 2일(일) 오전 0시, 번리(원정), 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