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리버풀, 브렌트퍼드에 또 무너졌다…EPL 4연패 충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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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10:29
(사진 출처 - 리버풀 SNS)
리버풀, 브렌트퍼드에 2-3 패배…EPL 4연패로 ‘챔피언의 추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중위권 팀 브렌트퍼드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리버풀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은 브렌트퍼드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1-2 패)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15점으로 6위로 추락했다.
반면 브렌트퍼드는 승점 13점으로 10위로 상승했다.
리그 4연패는 4년 8개월 만…챔피언의 위기
리버풀이 리그에서 4연패를 당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이 기록은 EPL 역사상 전 시즌 챔피언이 4연패를 기록한 네 번째 사례로,
이전에 레스터 시티(2016-17), 리버풀(2020-21), 맨시티(2024-25)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를 끊고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초반 급격한 경기력 하락으로 챔피언의 권위를 잃고 있다.
4억5000만 파운드 투자, 그러나 ‘효과 제로’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약 4억5000만 파운드(약 8600억 원)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부진이 뚜렷하다.
‘1억1600만 파운드의 사나이’ 플로리안 비르츠는 공식전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0’을 기록하며
팬들 사이에서 ‘007(7경기 0골 0도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 역시 리그 득점이 전무하며, 프리시즌 준비 부족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팀의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3)의 노쇠화가 겹치면서
리버풀의 공격진은 날카로움을 잃었다.
이날 살라흐는 후반 44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다.
수비 불안·전술 혼선…리버풀의 흔들리는 조직력
이날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초반부터 세트피스와 역습 수비에서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5분, 브렌트퍼드의 당고 와타라가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5분에는 케빈 샤데가 리버풀의 뒷공간을 침투해 추가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브렌트퍼드 수비의 실수를 틈타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후반 15분 피르힐 판데이크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시 두 골 차로 벌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강한 압박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브렌트퍼드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조직력이 완전히 흔들린 경기였다.
슬롯 감독 “리버풀에서 경험한 최악의 경기였다”
경기 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인터뷰에서 “결과와 내용 모두 실망스러웠다”며
“이 팀에서 경험한 경기 중 최악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여름의 변화로 흔들릴 수는 있지만, 4연패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팬들은 구단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는 현실에 실망을 드러냈다.
리버풀의 공식 SNS에는 “리빌딩이 아니라 붕괴”라는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첼시전 앞두고 ‘반등 절실’…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리버풀은 4연패로 인한 심리적 부담에 더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 가능성까지 겹쳐 다음 경기에서도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다음 라운드 상대는 첼시로,
리버풀이 승점 회복을 노리기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팀 내부에서는 전술 재정비와 함께 살라흐·비르츠·이사크의 동시 기용 등
공격 라인 조정 카드가 검토되고 있다.
현재의 부진이 단기적 현상으로 그칠지,
아니면 ‘챔피언의 추락’으로 이어질지가 리버풀의 시즌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