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첼시, 아약스 5-1 대파... 10대 선수 3명 득점 ‘UCL 신기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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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10:36
첼시, 아약스 5-1 대파... 10대 선수 3명 득점 ‘UCL 신기록’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약스를 대파하며 구단 역사와 대회 역사에 동시에 이름을 새겼다.
10대 선수들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만들어낸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첼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아약스를 5-1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18분 마르크 기우, 전반 27분 모이세스 카이세도, 전반 45분 엔소 페르난데스, 전반 추가시간(45+6분) 에스테방, 후반 3분 타이리크 조지의 연속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아약스는 전반 33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 승리로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대회 역사에 남을 진기록이 작성됐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단일 경기에서 10대 선수 세 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팀이 됐다.
그 주인공은 마르크 기우(18세), 에스테방(19세), 타이리크 조지(18세)였다.
기우는 전반 18분 파쿤도 부오나노테의 오른쪽 크로스가 웨슬리 포파나의 발을 맞고 굴절되자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27분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아약스의 바웃 베호르스트가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으나, 첼시는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 않았다.
전반 45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에스테방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타이리크 조지는 후반 3분 만에 골을 추가하며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완벽하게 빛난 경기였다.
첼시는 이번 경기에서 다수의 부상자 공백 속에서도 유스 출신 자원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마르크 기우, 에스테방, 타이리크 조지를 비롯해 여러 10대 선수들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며, 경기 막판에는 무려 다섯 명의 10대 선수가 동시에 피치를 밟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후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오늘의 승리는 단순히 점수 차가 아니라 팀의 미래를 보여준 경기였다”며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냈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기지만, 이 아이들이 보여준 투지와 재능이 첼시의 향후 시즌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대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때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침체기를 겪던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하에서 점차 팀의 균형을 찾고 있다.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루며 세대교체의 청사진이 현실로 옮겨지는 순간이었다.
스탬포드 브리지는 이날 경기 내내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특히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10대 득점자 세 명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들의 첫 챔피언스리그 골을 축하했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리그 페이즈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아약스는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리그 페이즈 3경기 무승(1무 2패)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