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리버풀에코] 독일 레전드 클린스만 부진한 비르츠 두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것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은
리버풀에서 자신을 증명하려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1억 1,600만 파운드(약 2,211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된 비르츠가 결국엔 안필드에서 왜 그가 독일에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할 당시 보여줬던 기량을
아직 리버풀에서는 발휘하지 못한 비르츠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리버풀이 3연패를 당하는 동안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막 22살이 된 젊은 선수가 새로운 나라와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살짜리 선수가 또 다른 거대한 클럽으로 이적하고
거대한 이적료가 따라붙었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비르츠는 리버풀이라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매일 조금씩 더 편안함을 느끼며 적응해야 합니다.
그는 결국 제 실력을 보여줄 거예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뿐이고우리는 그걸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덧붙였다.
“누구나 다르게 적응하죠.
예를 들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닉 볼테마데는
7경기에서 4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비르츠도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단지 시간이 좀 걸릴 뿐이에요.”
또 클린스만은 비르츠의 포지션 문제도 언급했다.
“그가 어디서 뛸지가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리버풀은 정말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가득한 팀이기 때문이죠.
레버쿠젠에서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거나
중앙에서 플레이하거나, 10번 역할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리버풀에서도
그를 위한 최적의 자리를 찾게 될 겁니다.
그는 결국 리버풀의 핵심 선수가 될 거예요.”
클린스만은 또한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롯의 입장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르츠에게 더 자유를 줄지에 대해서는
슬롯 감독에게 직접 물어봐야겠죠.
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을 겁니다.
그가 가진 공격 자원들을 보면
매주 선발로 누구를 기용할지 결정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선수들이 이름값이 크고
모든 선수가 매 경기 뛰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심리적으로도 감독에게 많은 부담이 될 겁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차츰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겁니다.
다만 리버풀에서는 시간이 없습니다.
모든 대회에서 ‘다음 경기 승리’가
절대적이기 때문이죠.
비르츠는 그걸 알면서도 리버풀로 이적했고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힘든 날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역시 필요한 과정이에요.
리버풀이 그를 원했고
레버쿠젠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
그건 서로에게 유일한 해답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그 환경 속에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한 경기 한 경기씩요. 쉽지는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