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DM 단독-이산 칸] 아스날 Q&A: 1월 이적 계획 공개...스타 선수 매각설부터 사카 재계약, 맨유 유망주 영…

아스날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는 다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에서 8승 1패, 그리고 인상적인 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오픈플레이 상황에서는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과연 정상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또한 2004년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어떤 선수를 영입하게 될까? 이러한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아스날 전문가 이산 칸 기자가 직접 나섰다.
Q. 1월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의 행보는?
A. 아스날은 지난여름 8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약 2억 5,000만 파운드를 지출한 만큼, 비교적 조용한 1월 이적 시장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피에로 잉카피에와 같은 선수들은 부상 문제도 있었지만, 아스날의 두터운 선수층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아스날은 이미 보유한 선수단의 뎁스를 신뢰하고 있으며,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잦은 부상에 시달린 가브리엘 제주스(우측). 아스날은 1월에 그에 대한 타 구단의 제안을 기꺼이 들어볼 전망이다
제주스는 2022년 아스날 입단 후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연이은 장기 부상으로 발목을 잡혔다
이런 가운데 가브리엘 제주스를 둘러싼 상황은 매우 흥미롭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제주스는 새해 복귀를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스날은 2027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제주스에 대한 1월 이적 제안에 열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스날이 이미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고, 아직 카이 하베르츠의 복귀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방출 명단을 살펴보면, 리스 넬슨, 야쿠프 키비오르, 알베르 삼비 로콩가 등은 이미 지난여름 완전 이적 또는 임대 형태로 팀을 떠났다.
2022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해오자마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열광시켰으나, 이후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했던 제주스를 적절한 가격에 매각하는 것은 앞서 언급된 이적 건들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거래가 될 것이다.
Q. 마르틴 외데고르의 무릎 부상 복귀는 언제가 될까?
A. 아스날은 외데고르의 무릎 부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린 뒤, 추가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장 기간을 파악할 예정이다. 아스날은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벌써 세 번의 부상을 당한 선수를 성급하게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올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각각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웨스트햄전에서는 상대 선수와 무릎이 부딪히는 충돌로 인해 교체 아웃됐다. 이로 인해 외데고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경기 연속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교체된 최초의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잘못은 전혀 없었다.
아스날이 마르틴 외데고르의 무릎 부상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노르웨이 대표팀 주장인 그는 이번 주 이스라엘과의 중요한 월드컵 예선전에도 결장한다
외데고르에게는 지독한 불운이다. 그는 지난 수요일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될 만큼 맹활약했지만, 결국 이번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월드컵 예선전 및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 불참하게 됐다.
스톨레 솔바켄 감독이 이끄는 노르웨이 대표팀은 현재까지 예선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1998년 이후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노르웨이 대표팀의 주장이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핵심적인 선수인 외데고르의 부재는 큰 타격이다. 아스날이 그의 공백을 메울 만한 선수층을 갖추고는 있지만, 추가 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최근 유독 까다로웠던 풀럼 원정을 떠나고,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다음으로는 올 시즌 돌풍의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Q. 빅토르 요케레스의 활약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A. 흥미로운 질문이다. 5,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단 3골 0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과 스웨덴 대표팀에서 52경기 54골을 터뜨렸던 폭발적인 득점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그에게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은 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그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고맙다고 말했다. 그가 팀을 위해 보여주는 헌신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득점력 부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의 기여도는 득점 그 이상이다.
아스날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전 시즌에는 상대 팀이 부카요 사카에게 두 명의 수비수를 붙여 다른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요케레스의 강력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돌파 능력 때문에 그가 집중 견제를 받게 되면서, 오히려 팀 전체 공격에 더 폭넓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토르 요케레스는 득점으로 팬들을 열광시키지는 못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에서 또 다른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아스날의 No. 9으로 낙점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올 시즌 아스날의 No. 9은 요케레스가 아닌 하베르츠였을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운 리그와 팀 시스템,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요케레스는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아스날의 험난한 일정 속에서 쉴 틈 없이 실전에 투입되어 모든 것을 배워야만 했다.
요케레스에 대한 아르테타 감독의 생각은 스웨덴 대표팀의 욘 달 토마손 감독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그는 이번 주 언론을 통해 더욱 직설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욘 달 토마손 감독은 "만약 사람들이 그의 경기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말한다면, 그건 축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소리"라고 단언하며, "그는 다른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고, 볼을 소유해주며, 끊임없이 움직여준다"고 덧붙였다.
물론 요케레스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것이 스트라이커의 본분이며, 스포르팅 시절에는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그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다.
Q. 아스날이 맨유의 '특급 유망주' JJ 가브리엘을 노린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A. 최근 맨유가 아스날 유스 출신 유망주인 에이든 헤븐과 치도 오비를 영입하면서, '복수 영입'이라는 주제가 떠오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15세의 특급 유망주 JJ 가브리엘은 유소년 무대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으며, 이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경이로운 드리블과 기술 덕에 '키드 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올 시즌 U-18 리그 6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중이다.
불과 15세의 나이로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JJ 가브리엘
그의 성장세는 아스날 1군 무대를 경험하며 슈퍼스타로 성장 중인 동갑내기 맥스 다우먼의 행보와 비견되고 있다.
아스날 역시 가브리엘의 존재를 인지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관심에 대한 보도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여름 가브리엘은 1년 뒤, 16세가 될 때까지 맨유에 남기로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점은 2027년 여름이며, 계약은 17세가 되는 그해 10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맨유는 가브리엘을 미래의 슈퍼스타로 낙점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 심지어 2030년 개장 예정인 새로운 올드 트래포드의 VIP 박스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다.
Q. 부카요 사카의 재계약, 현재 상황은?
A. 사카와의 재계약은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의 최우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