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루니 : 퍼거슨은 국대에서 45분만 뛰라고 했어. 난 국대 가서 감독한테 나 풀타임 뛰게 해달라고 말하곤 했지

2013년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이었던 로이 호지슨은 클럽들이 A매치 기간을 일종의 휴가처럼 생각한다고 비판하자, 퍼거슨도 이를 강하게 반박한 바가 있다.
퍼거슨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그래왔어. 시즌이 시작되기 바로 일주일 전에 친선 경기를 하는 게 말이 되나?”
“내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를 알려달라, 어떤 쪽으로 본다해도 그건 아무 의미도 없다”
“클럽 감독들은 항상 대표팀 경기와 견해가 어긋난다. 특히 친선경기 같은 경우엔 더 그렇지.”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공격수 였던 웨인 루니는 최근 선수들이 각자의 국가 대표팀에서 뛸 때 퍼거슨 감독이 적용하려 했던 규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최근 방송에 나온 루니는 퍼거슨이 심지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 자기 선수들은 45분 이상 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을 것임을 확신 하다고 말했다.
"몇몇 경기를 앞두었을 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우리를 부르던 기억이 생생해. 분명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도 이 이야기를 했을거야."
"그는 이런 식으로 말하곤 했지. '좋아, 너는 가서 45분 이상 뛰지 마. 45분 뒤에 교체 되어야 해. 무조건 45분만 뛰어'"
"그래서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가면 이렇게 말하곤 했어. '감독님, 저는 90분 다 뛰고 싶습니다. 풀타임을 뛰고 싶으니 저를 빼지 말아 주세요' 라고 말이야. 나는 대표팀 경기 뛰는 걸 정말 좋아했거든"
"물론 다른 선수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긴 했지, 특히 친선 경기에서는 부상을 핑계로 자기 몸을 챙기려는 선수들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대표팀 경기를 정말 좋아했어"
맨유의 전 미드필더이자 유스 출신인 니키 버트 역시 대표팀 축구에 대한 퍼거슨의 견해를 밝힌 바가 있다.
맨유에서 387 경기를 뛰었던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내게 단 한 번도 부상을 위장 하라고 말한 적은 없었어"
"그냥 '이번에 잉글랜드 대표팀 친선 경기 있지? 너는 가지 않을 거다' 라고 말하면 그걸로 끝이었어"
"한번은 대표팀에 우리 선수 9명이 뽑혔는데, 그는 한두 명은 빼고 나머지 여섯 명을 보내주곤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