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디 애슬레틱] '필드골 단 1실점' 아스날의 경이로운 수비력, 그 찬란한 기록에 대하여

아스날의 또 한 번의 무실점 경기. 팬들과 전문가들이 아스날의 화려한 공격력에 주목하는 사이, 그들의 수비 기록은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듯하다.
올 시즌 9번의 공식전에서 아스날은 단 3실점만을 기록했다. 그들에게 득점을 기록한 팀은 같은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인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뿐이다. 이 9경기에서 6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아스날이 2025-26 시즌 허용한 단 한 번의 필드골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맨시티의 엘링 홀란에게서 나왔다. 현재 아스날의 수비진을 뚫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4경기 중 11경기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언급하며, 이러한 견고함이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해당 통계는 PSV,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과의 토너먼트 경기를 제외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에 해당한다.
아스날은 막강한 수비진을 자랑한다. 현재로서는 다비드 라야, 위리엔 팀버,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로 구성된 5인방이 아르테타 감독의 주전 라인업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주변에는 뛰어난 백업 자원들 또한 탄탄하게 버티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전에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와 벤 화이트가 풀백으로서 자신들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후반전에 가브리엘이 교체되었을 때,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모스케라는 가브리엘 및 살리바와 플레이 스타일에서 유사점을 보이며, 현재까지 아스날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 중 최고의 '가성비'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백 라인 앞에는 마르틴 수비멘디가 가세하며 새로운 보호막을 형성했다. 그는 빠르게 아르테타 감독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 시즌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가브리엘만이 그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누가 선발로 나서든 문제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아스날의 수비는 조직력과 운동 능력을 겸비하여 견고한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안전 우선' 접근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수치들이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을 실점한 우승 경쟁 상대 리버풀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가브리엘의 교체가 예방 차원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스날의 수비진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반전에 무언가 느꼈는데, 발에 채인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고,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계속 뛸 수는 있었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이기에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관리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스날 수비진에게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올림피아코스는 측면 공간을 위협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그들이 아스날의 포백 라인을 뚫었을 때는 라야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라야는 다니엘 포덴스의 발리슛을 막아내며 특히 한 차례 눈부신 선방을 선보였다.
반대편 공격 진영에서는 빅토르 요케레스에게서 몇 가지 고무적인 신호가 있었다. 스웨덴 출신인 그는 올드 트래포드, 안필드, 세인트 제임스 파크와 같은 경기장에서는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경기는 그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올림피아코스는 늘 하던 대로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고수했는데, 이는 아스날이 압박을 벗어나면 빠르게 라인을 통과할 기회가 있었다는 의미였다. 외데고르의 날카로운 패스는 그리스 챔피언을 무너뜨릴 수 있게 했다. 요케레스는 세 차례나 질주할 공간이 있는 채널로 침투했다.
그의 불도저 같은 드리블 스타일은 올림피아코스 중앙 수비수들에게는 버거웠지만, 이날만큼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요케레스는 5경기 연속 무득점에 실망할 수 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향상된 전반적인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내가 느끼기에 그는 매 경기 점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그는 몇 차례 슈팅이 막혔고, 골대를 맞히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의 활동량은 정말 좋았다. 물론 우리는 그가 득점하기를 원하지만, 설령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지금처럼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는 팀에 정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날의 주장 외데고르는 아르테타 감독이 구축한 견고한 수비가 자신에게 더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고 시사했다.
외데고르는 "우리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며, "우리 팀의 수준과 수비적인 견고함을 잘 알고 있기에, 좋은 기회와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후반전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팀을 불안한 상황으로 몰고 갔으나, 교체 투입된 부카요 사카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올림피아코스의 콘스탄티노스 촐라키스 골키퍼를 뚫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데클란 라이스, 팀버, 모스케라, 에베레치 에제, 그리고 사카가 교체 선수 명단에서 나오는 모습은 아스날의 두터운 선수층을 실감케 하는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교체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은 분명한 결실을 보고 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교체 선수들은 6골 6도움으로 총 1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요케레스에 대한 분석과 아스날의 확장된 공격 옵션에 대한 관심이 어쩌면 수비진의 꾸준한 안정성을 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 모두에서, 아스날의 뛰어난 수비 기록은 영광을 향한 그들의 도전에 굳건한 초석이 되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81576/2025/10/02/arsenal-defence-olympiacos-arteta/
각종 은꼴/BJ/일반인 영상 총망라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