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제임스 트래포드 재영입 임박 – £2,700만에 번리에서 다시 데려온다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U-21 대표팀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를 £2,700만(약 475억 원)에 재영입할 예정이다. 

이는 트래포드가 번리로 이적한 지 2년 만의 복귀다.

22세의 트래포드는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2023년 7월 최대 £1,900만 규모의 이적료로 번리에 합류했었다.

지난 시즌 스콧 파커 감독 아래서 45경기 중 29경기 무실점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 뉴캐슬의 제안에 대응한 시티

맨시티는 트래포드의 계약에 바이백(재영입) 조항과 매칭 권리를 삽입해 두었고, 뉴캐슬의 £2,700만 제안에 맞춰 이를 행사했다. 

트래포드는 결국 맨체스터 복귀를 택했다.

그는 5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 조건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합류할 예정이며, 시티의 여섯 번째 여름 영입생이 된다.

???? 현재 시티 골키퍼 상황

트래포드는 현재 시티의 4번째 골키퍼가 될 예정이며, 에데르송, 오르테가, 마르쿠스 베틴넬리와 함께 포지션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트래포드는 8년간 주전으로 군림한 에데르송과의 1번 경쟁이 예상된다.

• 에데르송은 계약 마지막 해이며 최근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돌았으나, 지난달 “99% 가짜 뉴스”라고 일축한 바 있음.

• 시티는 에데르송에 대한 공식 제안을 받지 않았으나, 오르테가의 거취는 불투명해졌다.

???? 트래포드의 성장

트래포드는 2015년 시티 아카데미에 입단했지만 1군 출전 없이 액크링턴 스탠리, 볼튼 원더러스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번리에서는 총 73경기(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 경력으로는 U-17부터 U-21까지 대표로 활약했고, 2023년 유로 U-21 대회에서 6경기 무실점 우승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24년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첫 발탁됐지만 데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 시티의 재영입 전략 성공

시티는 유망주 매각 시 항상 바이백 조항을 포함시키지만, 실제로 발동한 사례는 많지 않다. 

이번 케이스는 그 전략이 실효성을 거둔 대표적 사례다.

번리에서의 실전 경험을 통해 충분히 성장한 트래포드를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골키퍼로 평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주전으로 키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이제 시티는 에데르송 또는 오르테가 중 한 명을 정리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트래포드는 맨시티의 기존 골키퍼들과 어떻게 비교될까?

트래포드는 지난 시즌 번리에서 리그 최소 실점(16골) 및 챔피언십 최다 클린시트(30회)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는 71년 전 포트 베일이 세운 풋볼리그 기록과 동률이며, 역사적인 성과다.

또한 그는 1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챔피언십 신기록도 수립했다. 

이 연속 기록은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졌으며, 3월 초 카디프 시티 원정 경기(2-1 승리)에서 처음으로 실점하며 깨졌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은 아직 제한적이다. 

그의 1군 통산 153경기 중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28경기에 불과하다.

트래포드의 순수 선방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지난 시즌 세이브 성공률은 무려 85%에 달한다.

이는 에데르송과 슈테판 오르테가의 수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지만, 트래포드가 챔피언십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는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 빌드업 능력을 더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래포드의 패스 성공률은 70%로, 현재 맨시티 골키퍼들보다 낮다.

이는 부분적으로 번리가 상대적으로 롱패스를 많이 구사한 팀(경기당 평균 55회 / 맨시티는 36회)이라는 점, 그리고 에데르송과 오르테가가 빌드업에 더 능숙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gk3k0654x6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