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아르네 슬롯 감독, 크리스탈 팰리스에 시즌 첫 패배 후 "우리 자신을 탓할 수밖에"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2-1로 패한 후 팀의 수비 실수를 지적하며 "우리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슬롯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시즌 처음으로 승점을 잃는 과정에서 나온 제레미 프림퐁의 막판 실수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전반전에 이미 따라잡기 힘든 점수 차로 벌어졌을 수도 있는 경기였다. 선제골을 기록한 팰리스는 이후에도 네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만들었으나 알리송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페데리코 키에사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막판 에디 은케티아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슬롯 감독은 수비에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특히 결승골 상황에서 은케티아를 놓친 프림퐁으로 추정되는 한 선수를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후 그는 "우리가 보여준 수비 방식으로는 우리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역습을 하겠다며 뛰쳐나갔는데, 시간이 거의 다 끝나 쓸모없는 플레이였다. 그저 수비에만 집중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쩌면 팀 전체가, 혹은 선수 한 명이 너무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상대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우리가 패배하게 된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슬롯 감독은 전반전에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좌절감 속에서 지켜봐야 했고, 후반전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97분에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는 "전반전만 놓고 보면 팰리스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전반에 두세 골은 앞서가야 마땅한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슬롯 감독은 "후반전에는 우리가 더 나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을 꼽으라면 단연 팰리스였다"라며, "우리가 그들에게 패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은 팰리스가 얼마나 상대하기 어려운 팀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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