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추가로 1억 500만 파운드를 차입했다. 구단은 회전신용편의를 최대 3억 5,000만 파운드로 상향 조정한 뒤 이를 활용했다.

맨유는 또한 기존 상환 만기가 2027년 6월까지였던 신용편의의 만기를 2029년 12월로 연장했다.

맨유는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부모를 합계 1억 2,7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영입했으며, 이후 선수 판매를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의 1군 전력에 추가 보강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맨유는 이어 RB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냐민 셰슈코를 추가로 7,650만 유로(6,62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마감일에는 골키퍼 센느 라멘스를 2,200만 유로(1,930만 파운드)에 데려왔다.

이에 더해 맨유는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도 검토했으나, 브라이튼의 요구 조건으로 인해 이번 여름에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단기 차입금 사상 최고치 기록
회전신용편의에 따른 FY21~FY26 차입 현황
점선: 실제 차입금 / 실선: 총 한도 / 회색 영역: 차입 가능 범위

비고: 2026 회계연도 수치는 2025년 9월 11일 기준. 이후 차입 및 연장은 반영되지 않음. 그래프는 2025년 7월 10일 통합된 단일 신디케이트 회전신용편의를 기준으로 작성.
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LC 재무제표

맨유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지출은 에이전트 수수료, 프리미어리그 이적세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해 총 2억 3,920만 파운드에 달했다. 구단 측이 6월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주로 쿠냐 영입에 사용된 비용은 7,130만 파운드였고, 7월부터 9월까지는 추가로 1억 6,780만 파운드가 지출됐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안토니는 이적 시장 막바지에 맨유의 첫 완전 이적 사례가 되었고, 구단 측은 수수료를 제외한 5,540만 파운드를 확보했다. 또한 안토니 엘랑가, 알바로 카레라스, 막시 오예델레 이적에서 발생한 셀온 조항을 통해 추가 2,030만 파운드를 얻었지만, 여전히 맨유의 이번 여름 순지출액은 1억 6,350만 파운드에 달했다.

맨유가 목요일 저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지출 확대는 맨유 수뇌부가 차입을 통해 일부 가능해졌음이 드러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상적인 유동성을 지원하는 기업 대출 성격의 회전신용편의에도 변화를 주며 차입 여력을 키웠다.

맨유는 7월 7일 회전신용편의에서 첫 차입을 실시한 뒤, 여러 개로 나뉘어 있던 편의를 단일 펀드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최대 차입 가능액을 3억 5,000만 파운드로 늘렸으며, 상환 기한도 2년 반 더 연장했다.

이후 9월 11일까지 세 차례 추가 차입이 이뤄지면서, 맨유의 총 차입액은 사용 가능한 3억 5,000만 파운드 가운데 2억 6,500만 파운드에 도달했다.

이러한 회전신용편의의 차입 및 구조 변경은 6월 30일 이후 발생했기 때문에, 수요일 발표된 2024-25시즌 초반 실적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6월 30일 기준 맨유의 총 부채는 6억 3,700만 파운드였으며, 이 중 1억 6,000만 파운드가 회전신용편의에 해당했다. 이후 네 차례의 차입을 통해 부채는 추가로 1억 500만 파운드 늘어난 셈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642115/2025/09/18/manchester-united-transfer-borrowing-r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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