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an Wirtz is a sure bet at Liverpool but Newcastle are gambling on Nick Woltemade | Philipp Lahm | The Guardian

by 필립 람

2025.09.12

독일에서 프리미어리그로 향한 이번 여름 두 건의 대형 이적은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선수가 €80m, €100m 이상의 몸값을 가지려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무엇을 증명해야 할까? 그는 17세에서 20세 사이에 촉망받는 재능이어야 한다. 명확한 포지션을 가져야 한다. 소속팀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명 중 한 명이어야 한다. 수년간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 국제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신체적으로 강해야 한다. 이는 지금까지 그러한 금액이 지불된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한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호날두, 엘링 홀란, 주드 벨링엄, 우스만 뎀벨레 등이 그 예다.

이번 여름 독일 선수 두 명이 프리미어리그로 그러한 금액에 이적했다. 그중 한 명은 이 기준에 부합한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커리어는 인상적이었다. 그는 십대 시절부터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돌파구는 시간문제였다.

갓 17세가 되었을 때, 비르츠는 분데스리가에서 눈에 띄었고 곧바로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18세에는 독일 대표팀에 데뷔했고, 20세에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첫 리그 우승을 이끈 결정적 선수였다.

비르츠가 경기장에 설 때마다 그는 10번 역할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준다.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개인주의적이면서도 모두를 위해 헌신하는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다. 그의 행동과 활약은 감독과 동료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그는 순수하게 스포츠적인 이유로 새 구단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챔피언 리버풀은 안정된 팀 구조를 그와 함께 보강했다. 팀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특히 경기에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에게는 더 그렇다. 지금까지 그는 점점 리듬을 찾으며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강도에 적응하고 있다. 그는 공을 일찍 내주며 자신감을 쌓아가고, 점차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된다.

리버풀 대 아스날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전반전에는 팀 플레이어로서의 비르츠가 눈에 띄었고, 후반전에는 그의 빼어난 기량이 드러났다.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완벽하게 볼을 컨트롤한 뒤 왼발 슛을 시도했다. 그가 있자 팀은 더 강해졌고 결국 승리했다. 리버풀에서 그의 장점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닉 볼테마데의 경우는 다르다. 그는 23세로, 비르츠보다 한 살 많지만, 불과 9개월 전 하이덴하임전에서 두 골을 넣고서야 1부 리그 정규 선수가 됐다. 비르츠가 레버쿠젠에서 더블을 차지했을 나이에, 볼터마데는 독일 3부 리그 팀에 임대로 뛰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아직 이 대회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슈투트가르트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그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빅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어본 적도 없다. 가장 중요한 골은 3부 리그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컵 대결에서 나온 결승골이었다.

그는 사실상 경력이라 할 만한 것이 없다. 이번 여름 유럽 U-21 챔피언십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그 대회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라민 야말, 주드 벨링엄, 자말 무시알라, 비르츠 같은 최고 선수들은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였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볼테마데는 예측 불가능하다. 그의 드리블, 패스, 슛은 교과서에 없는 것들이다. 그는 독창적이며 국제적으로 비교할 만한 선수도 없다. 다른 톱 선수들과 달리 움직임의 중심축이 흔히 중심에 있지 않다. 그는 자유분방함과 자신감을 무기로 삼고, 9번 역할에서 경기를 새롭게 재창조하려는 듯하다.

그러나 아직 일관성도, 패턴도 없다. 첫 터치에서도, 연계 플레이에서도, 헤딩 타이밍에서도, 슛에서도 그렇다. 그의 골은 뛰어난 기술과 동작의 논리적 결과가 아니다. 그의 탁월함은 반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즌 50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키는 크지만 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뉴캐슬이 그에게 지불한 €85m는 도박이다. 선수 본인에게 이번 계약은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다. 그는 원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다른 구단이 요구 이적료를 지불하자 곧바로 합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구단주들과 구단 경영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골드러시 분위기 속에서 실수가 나오고 기적을 믿게 된다.

이것이 두 건의 이적의 차이다. 리버풀은 선별의 원칙을 통해 성공적인 팀을 만들고자 한다. 안필드에서는 비르츠가 €125m에 달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이는 최고 수준의 스포츠 비즈니스이며, 그 시장 가치는 예술, 영화, 대중음악에 비견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클럽의 지역사회 생활이나 자원봉사와는 관계가 없다. 전략에 따른 투자라면, 팬들은 그것을 받아들인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세심한 지휘 아래 리버풀에서는 흥미로운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있는 듯하다. 함께하고 싶어지는 무언가 말이다. 비르츠가 확신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 또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바이에른에서, 그리고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대표팀에서 그것을 경험했다. 두 팀 모두 이적과 유망주 발굴을 통해 오랜 과정을 거치며 강해졌다. 결국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더 커졌다.

나는 평생 이 공동체의 기억을 간직할 것이다. 비르츠 역시 이제 클럽 차원에서 비슷한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리버풀이 진정으로 위대한 팀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가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팬으로서 나는 그러기를 바라며, 그와 함께하는 데 기꺼이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