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 더커] 래시포드 바르셀로나행, 맨유에겐 마냥 이득이라 할 수 없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1억 파운드 가치의 자산이라고 믿고 있었다.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한 시즌 34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정점을 찍은 래시포드는, 당시에 올드 트래포드 내부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지금이 그를 현금화하기에 적기" 라는 얘기가 오갈 정도였다.
그러나 구단은 결국 래시포드에게 주급 약 32만 5,000파운드 규모의 5년 재계약을 안기기로 결정했고, 이후 상황은 사실상 혼란과 실망의 연속이었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15위로 시즌을 마친 팀에서 사실상 밀려나듯 쫓겨나, 골 폭격을 이어가고 있는 스페인 챔피언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바르샤는 빛나는 스타들로 가득한 스쿼드를 갖춘 팀이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임박 임대 이적에서 실질적인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쪽은 두 팀이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중 하나가 아니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를 석권하고 트레블에도 근접했던 바르셀로나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를 매우 저렴한 조건에 영입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만약 이 이적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아무 조건 없이 그를 다시 돌려보내면 그만이다.
반대로 래시포드가 스페인 무대에서 맹활약하게 된다면, 바르사는 내년 여름 약 3,000만 유로(약 2,600만 파운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거저에 가까운 수준의 이적료가 될 수도 있다.
래시포드가 스페인에서 성공할 경우, 그 어떤 시나리오도 아모림과 맨유의 입장에는 부정적인 결과로 비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시즌 말 월드컵 본선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27세의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강한 동기부여를 안고 스페인 무대에 나서게 될 것이다.
반대로, 만약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부진하다면, 맨유는 가치가 계속 하락 중인 선수를 여전히 보유 중인 상태로 다시 소유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맨유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의 전액 연봉을 부담함에 따라 약 1,275만 파운드(약 219억 원)의 급여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되지만, 이는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이적료 수익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수준이다. 특히 래시포드가 유소년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적료 수익은 회계상 순이익으로 전부 반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모림은 자신의 계획에 완전히 공감하고 동참할 선수들만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래시포드가 전력 외로 밀려난 것은 방해가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래시포드와 '폭탄조(bomb squad)=(설명 : 축구 용어로 사용되며 전력 외 선수로서 방출하려는 선수들의 집단을 일컫는다)'로 불리는 선수들을 단호히 배제하는 아모림의 가차 없는 태도를 전폭적으로 지지함으로써, 포르투갈인 감독에게 엄청난 믿음을 걸고 있는 셈이다. 이들 선수는 모두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래시포드는 아모림 체제 하에서 겨우 6경기만 출전한 뒤 방출되어 1월에 아스톤 빌라로 임대되었다.
아모림의 결정, 구단에 큰 비용을 초래하다
래시포드의 폼과 태도는 지난 몇 시즌간 분명 흔들렸고, 그의 생활 방식에 대한 우려도 구단 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잊기 쉬운 사실이 하나 있다. 지난 11월 아모림이 부임했을 때, 그의 임무는 기존 스쿼드에 내재된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자신이 가진 자원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모림은 곧바로 래시포드가 자신의 3-4-2-1 시스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로 유나이티드는 감독의 결정으로 인해 입지가 사라진 선수들에 대해 거대한 재정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래시포드에게서 10번 셔츠를 박탈한 일은 이런 입장을 더욱 명확히 보여주는 조치였다.
그 결과, 아모림의 전술에 맞춰 스쿼드를 재편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만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베우모 영입에 1억 3,350만 파운드가 쓰였고, 팀 내에는 여전히 명백한 전력 공백들이 존재한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리하고 싶어 하는 윙어는 총 4명이며, 마커스 래시포드는 그중 가장 먼저 – 비록 임시지만 – 팀을 떠나게 될 선수다.
가르나초는 한때 7,000만 파운드의 가치로 평가 받았고, 지난 1월에는 첼시와 나폴리의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현재 유나이티드는 아모림의 뜻을 따르기 위해 그를 4,000만 파운드 수준의 헐값에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이든 산초는 202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7,300만 파운드에 영입된 선수지만, 아모림 체제에서의 미래는 없다. 래시포드와 마찬가지로 산초 역시 임대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종료된다.
비슷하게, 아모림은 안토니에 대해서도 매우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레알 베티스 임대 시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유나이티드가 책정한 초기 이적료 4,500만 유로(3,900만 파운드)는 잠재적인 구단들의 관심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유나이티드는 8,550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안토니에 대해 더 낮은 이적료를 수용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의무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현재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유나이티드가 아모림과 그의 시스템에 보여주는 신뢰는 매우 크며, 이는 팀과 감독 모두에게 다가오는 시즌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험난한 개막 일정을 부여받은 팀 중 하나다.
한편,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850마일 떨어진 곳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며, 이번 이적에서 얻을 것이 더 많은 쪽은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래시포드 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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