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괴수들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인 고릴라 한마리)

KBO 리그가 창설된 후 40여년 동안,

규정타석 우르크 200을 넘긴 타자는 12명이다.

안현민은 이 미친 고대괴수들 사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을 찍고 계시다ㄷㄷ...

대충 제일 비슷한 수준의 타자를 찾아보면

1983년의 장효조 되시겠다.

“1983년 장효조가 얼마나 치는 지 어떻게 알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 대충 설명하자면,

1983년 장효조의 OPS는 1.087을 기록했는데,

그 해 100경기 체제에서 27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따낸 이만수의 OPS는 0.932,

1983년 리그 평균 OPS는 무려 0.691로 

극악의 타고투저 시즌 되시겠다.

(참고로 나름 투고타저라는 올해 리그 OPS는 0.717을 기록중이다.)

그럼, KBO는 그렇다고 치고,

 MLB에서 안현민의 우르크와 비슷한 성적을 낸 타자는 누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면...

(펨붕이들 안녕 펨코는 오랜만이네?)

바로 이 선수의 1941년 시즌,

”ㅅㅂ 이 흑백사진에 갇힌 듣보는 누군데?“

라고 하는 펨붕이들이 있을 거 같아

설명하자면 이 선수의 이름은 ‘테드 윌리엄스’,

바로 MLB 최후의 4할 타자 되시겠다.

1941년의 테드 윌리엄스의 성적을 대충 나열하자면,

0.406 / 0.553 / 0.735 OPS 1.287

143경기 603타석 185안타 135득점 120타점

147볼넷(??) 27삼진(?????)

볼삼비가 6에 육박하는 

정신나간 시즌 되시겠다...

이 시즌 테드 윌리엄스의 wRC+는 223을 기록했다.

(안현민보다 아주 조금 더 높네요)

(안현민 이런 범부쉑)

지금까지의 안현민의 퍼포먼스는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작년의 김도영에 이어 

다시금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포텐을 가지고 있는 

타자가 등장한 거 같다고 생각한다.

안현민의 우르크가 지금의 수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떨어질지, 아님 더 발전하여 정말 KBO 역사에 남을 수치를 기록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제 첫 풀타임을 치르고 있는 신인(?) 타자이기에

KBO에 있는 2031시즌까지 (KT 외 9개구단 : 씨발)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미래의 한국 야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싶은 바람이다.

그럼 이상으로 글을 줄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