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공개된 채널 '이민정MJ'에는 이민정이 성균관대를 찾아 황제성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캠퍼스를 함께 거닐며 두 사람은 학창 시절 이야기를 나눴고, 자연스럽게 첫 만남과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이민정은 "저희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1기 동기"라고 말하며 황제성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황제성은 이민정의 당시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누나 난리였다. 뒤에서 남자애들이 수군거리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 활동도 안 했는데 '이민정이다'하며 다 알더라. 무용과 영상학과 다른 과에서도.."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민정은 "나는 근데 왜 아무 기억이 없지"라고 반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과 초창기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제작진이 "1기인데, 보통 예술 전공은 군기가 세지 않냐"고 질문하자 이민정은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그래서 개판이었다. 우리가 뭘 안다고 어떻게 잡냐. 우리가 정하는 게 이제 철칙이라면서 했는데, 나는 '너무 잡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주의였지만 연극이나 공연할 때는 규율을 정해놓긴 해야 했다. 우리끼리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 중 한 명이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14학번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선배들을 만나면 복명복창을 했다"고 말하자, 이민정과 황제성은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해당 표현에 대해 "인사는 정말 중요하다. 그건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민정은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