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빅뱅 대성, 지드래곤 손잡고 트로트 컴백 “내가 현금부자? 데뷔초엔 그랬지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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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12:07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트로트 신곡으로 가요계 컴백했다.
대성은 12월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신곡 '한도초과' 홍보 차 DJ 박명수를 만난 것.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장미 한 송이’, ‘혼자가 어울리나 봐’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한도초과’는 쿠시(KUSH), 지드래곤(G-DRAGON), 대성이 의기투합한 일명 ‘사랑드림팀’이 만든 노래다. 트로트를 기반으로 한 경쾌한 사운드 위에 대성의 활기 넘치는 표현력과 재치 있는 보컬 스타일이 더해졌다.
박명수는 "왜 자꾸 트로트를 내는 건가. 제2의 편승엽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성은 "'날 봐, 귀순' ,'대박이야'는 어쩌다 보니까 나온 거다. 쿠시 형님이 '한도초과'라는 키워드가 생각났다고 하더라. 최근 그런 통화를 하고 재밌을 것 같아 쭉쭉 만들어 낸 게 최근에 나온 거다. 쿠시 형이 발판을 마련하고 지용이(지드래곤) 형이 맛있게 양념을 쳐 준 거다. 쿠시 형 지분이 제일 크고 거기에 지용이 형, 제가 참여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도초과' 무드 필름에는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박명수는 "사나 씨가 후배이지 않나. (출연에 대한) 감사 표시했나"라고 물었다. 대성은 "소정의 선물을 드리긴 했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잘했다. 안 하면 욕먹는다. 선배가 해줘도 선물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에게 받은 칭찬도 언급했다. 대성은 "진영이 형이 '넌 참 돈이 되게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극찬을 해 주셨다. 마음을 홀려서 지갑까지 열게 만드는. 좋은 뜻으로. 이런 라인이 몇 명 있다고 하더라. god의 (김)태우 형"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인간적인 호소력이 있는 가수. god의 태우, 그다음에 빅뱅의 대성"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박명수는 "사랑 안 하나. 왜 안 하냐"고 물었고, 대성은 "전 늘 사랑하고 싶다. 그건 신의 영역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어 "가슴속에 사랑이 없는 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자라고 생각한다. 전 늘 가슴에 사랑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대성은 돈 관리의 고수인가. 대성 씨 별명이 현금 부자 아닌가"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대성은 "일단 아닌 건 아닌 것 같다. 데뷔 초엔 그랬다. 요즘에는 (현금이) 없다. 은행에 있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지디(지드래곤), 태양이랑 자주 만나나"라고 물었고, 대성은 "연말에 일이 있어 자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밥 누가 사나"라는 질문에는 "그래도 용사마(지드래곤)가 거의 다 낸다. 마르지 않는 (샘이다). 우리가 먹어야 공간이 생겨서 더 많이 들어간다"고 답해 박명수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제가 최근에 밥 먹고 있는데 지디가 와서 인사하더라. 제가 계산해 줬다. 우리가 먹은 게 12만 원이고 지드래곤 일행이 먹은 게 약 30만 원이었는데 내가 다 계산해 줬다"고 회상했다. "나중에 갚을 거다"라는 대성의 추측에 박명수는 "아직 안 갚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대성이 속한 빅뱅(지드래곤, 태양)은 내년 대망의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이들은 내년 4월 12일과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사하라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출연한다.
박명수가 20주년 기념 단체 활동 계획이 있냐고 묻자 대성은 "그렇다. 저희가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야기를 해 왔다. 그래서 올해는 솔로 활동을 열심히 했다. 빌드업을 해서 내년 4월부터, 미국에서 하는 코첼라부터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진짜 멋있다. 구경 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나중에 빅뱅 콘서트 할 때 디제잉을 하겠다. 빅뱅 노래 리믹스를 해서 해드리면 어떨까"라고 물었다. 대성은 "그건 용사마(지드래곤)에게 이야기해 달라"며 웃었다.
이에 박명수는 "밑밥 좀 깔아 봐. 사람 들어올 때 리믹스로 하면 얼마나 좋나. 다른 사람이면 내가 부탁도 안 한다"고 말했다. 대성은 "양념을 잘 쳐 놓아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성의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대성은 "전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다. 무대에서 노래하다 은퇴하고 싶다. 마지막에 딱 노래하고 '그동안 덕분에 행복한 삶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마이크 내려놓고 은퇴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