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올해 상금만 '10억' 안세영, 돈 어디에 쓰길래…유재석도 '공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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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 상금 10억원의 사용처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8세에 배드민턴을 시작해 올해 23세가 된 안세영은 진행 중인 월드 투어 포함 올해 참가한 13개 국제 대회에서 무려 9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근황으로 축하받았다.
MC 유재석은 안세영에게 본인만 느끼는 외로움, 고민, 힘듦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이에 안세영은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한테 말 한 번 붙이기도 조심스럽고 이분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렵더라"며 "잘하는 게 배드민턴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안세영은 "경기 때 멋있게 하려고 자신 있게 보여주려고 하는데 막상 일상으로 돌아오면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돼버리는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을 거 같고 저 혼자 포기하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이번 시즌 누적 상금이 10억원이다. 대단하다, 우승을 이렇게 많이 하니까"라며 "시원시원하게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한다더라"고 말문을 던졌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동료) 언니들이 한 번씩 밥 먹을 때 '돈 잘 버니까 네가 쏴라!' 하는데 흔쾌히 산다. 은사님들께 선물도 하고, 후배들 간식도 사고 그런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유재석이 "나한테는 안 썼냐?"라고 묻자 안세영은 "뭘 사고 싶다거나 이런 건 많이 없어서"라며 "최근에 지갑 한번 바꿨다. 동생을 꾸미는 맛이 있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줬다. 남한테 선물했을 때 더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조세호는 안세영과 유재석을 향해 "(두 사람이) 비슷하다. (각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들 아니냐"며 유재석에게 "형도 형 자신한테 크게 소비하는 거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렇다. 나한테 그렇게 크게 소비하는 건 없다"고 인정했다.
이때 안세영은 조세호를 바라보며 "뭐 사셨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어제도 재킷 하나(샀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안세영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항상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앞에 있는 대회부터 계속 우승을 쌓아가면 어느새인가 제가 또 기억에 남는 한 챕터를 만들지 않을까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