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김유정, 학교폭력 가해자 역할에 “‘절친’ 김향기와 거리두기…외로움 느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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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4살 때부터 우리 모두 함께 키운(?) 유정이의 방송,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정재형은 김유정에게 “힘든 역할들이 필모그래피 중간중간에 있더라. ‘우아한 거짓말’도 그렇다.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김유정은 학교 폭력 가해자 화연 역을 맡으며 첫 악역에 도전했다. 화연은 천지(김향기)의 가장 가까운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를 따돌리는 가해자 역할이었다.
김유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가 사춘기가 왔던 시기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이 “너무 괴로운 역 아니었어?”라고 묻자, 김유정은 “저는 그 캐릭터가 너무 불쌍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보여지기에는 잘못을 많이 했지만, 그 나이 또래에서 잘못된 환경에서 자란 아이의 대표적 이미지로 캐릭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며 “저는 그 친구를 연기하는 사람이니까 이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면서 ‘내가 이 친구를 이해해도 될까?’ 하는 의문에 빠질 때가 많았다. 그렇지만 애착을 가지고 해야 하니까 이해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촬영 당시 느꼈던 감정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그거 찍을 때 진짜로 외로운 감정이 들었다”며 “극 중 화연은 친구들과 진심으로 섞이지 못하고, 꾸며낸 모습으로 친구를 사귀는 캐릭터라 누구와도 진심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은 정말 밝고 재밌었다. 향기(김향기)랑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해온 친구지만, 역할 때문에 가깝게 지내진 못했다”며 “제가 향기를 괴롭히고, 향기가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이라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