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엑소 출신 크리스, 감옥서 살해당했다?…中 경찰 "사망설 사실 아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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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그룹 엑소(EXO) 출신 크리스 우(우이판·34)에 대한 ‘사망설’이 다시 확산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과 경찰은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자극적 루머에 대중의 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최근 대만 산리뉴스 등 일부 중화권 매체는 “크리스 우가 복역 중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수감 동료’라고 주장한 익명의 SNS 이용자가 “(크리스 우가) 집단의 대장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어 “장기간 단식 투쟁으로 신체가 약해져 숨졌다”, “권력층의 비밀 규칙을 거부해 제거됐다”, “고위층과 지도자의 딸과 얽혀 있어 목숨을 잃었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연이어 퍼졌다.
또한 캐나다 국적의 범죄자 4명이 중국에서 처형됐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일부 SNS에서는 해당 명단에 크리스 우가 포함됐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소문은 번복·왜곡·추측이 뒤섞이면서 일종의 ‘괴담’처럼 재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매체와 경찰은 즉각 반박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크리스 우 사망설은 이미 세 차례나 제기됐던 가짜 뉴스”라며 “최근 퍼진 ‘시신 사진’은 얼굴만 교체한 합성 이미지”라고 지적했다. 장쑤성 공안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밝히며 유언비어 유포 자제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중국 교정 당국이나 정부 불이익 조치 관련 공식 발표는 없다. 즉, 크리스 우의 사망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검증되지 않은 루머’라는 게 현지 언론의 공통된 입장이다.
크리스 우는 2014년 엑소를 탈퇴한 뒤 중국에서 가수·배우 활동을 이어오다 2021년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복수의 피해 진술이 이어졌고, 2022년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강간죄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 1년 10개월 등 총 13년형을 선고했다. 항소는 기각되며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형기를 마친 후에는 캐나다로 추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