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녹아든 각양각색 수능 응원이 시선을 모았다.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수험생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각 수험장 앞에는 수험생 가족과 선생님, 후배들이 모여 따듯한 격려를 건넸다. 그중 이색 ‘응원단’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여의도여고 교문에는 아이돌 그룹 NCT의 응원봉인 일명 ‘믐뭔봄’을 든 후배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수능 날 대박 날 사람은 바로 너’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도 들고, 공연장 못지않은 열정적인 응원을 펼쳐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K팝 스타들도 직접 응원에 나섰다. 지드래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하게 웃는 모습과 함께 ‘올해도 수능 보는 친구들 능하!! (수줍은 화이팅)’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능하 잘 보면 돼’라며 직접 응원 메시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은 직접 만든 듯한 빼빼로를 손에 올린 사진에 ‘수능 화이팅♡’이라는 글귀를 적었고, 뷔는 짧은 영상에서 ‘수능 파이팅 하세요.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양쪽 엄지손가락을 번갈아 치켜세우는 모습으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외에도 에스파 카리나가 교복 차림과 산타 복장을 한 사진과 함께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미리 온 산타가 꼭 잘 보고 오도록 응원할게요’라고 전했고, 소녀시대 태연 역시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이라며 일출 사진을 게재했다.

K팝 아이돌 가수 중에는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투어스 경민, 이즈나 유사랑, 킥플립 동현 등이 수능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