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민희진, '뉴진스 직접 캐스팅' 서사 흔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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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쏘스뮤직이 뉴진스 발탁 과정에 대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민 전 대표가 그간 주장해 온 ‘직접 캐스팅’ 서사가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나)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소송 4차 변론에서 쏘스뮤직은 “뉴진스 멤버를 발굴하고 연습생으로 계약한 주체는 쏘스뮤직”이라고 밝히며, 멤버 개개인의 캐스팅 및 계약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해린의 모친은 “(쏘스뮤직 캐스팅 담당자가) 안양까지 직접 와서 제안했다”고 말해, 해린의 영입이 쏘스뮤직 측의 길거리 캐스팅과 면담을 통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다니엘 또한 타 소속사 연습생이던 시절, 담당 직원의 이직을 계기로 쏘스뮤직으로 합류한 사례로 제시됐다.
쏘스뮤직은 이어 “민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에 입사하기 전 이미 쏘스뮤직이 캐스팅한 인물이며, 하니는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공동으로 진행한 오디션 출신, 혜인은 당시 쏘스뮤직 대표가 직접 부모를 설득해 영입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뉴진스의 멤버 구성은 쏘스뮤직 내부의 기존 연습생 풀을 기반으로 성립된 것이며, 민 전 대표 개인이 외부에서 신인을 데려온 구조는 아니라는 반박으로 해석 가능한 증거다. 민 전 대표가 그동안 뉴진스를 “자신이 직접 찾아 뽑아 프로듀싱한 팀”이라고 강조해온 주장과 충돌하는 지점이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기획과 브랜딩을 자신이 주도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실상 ‘팀의 실질적 창작자’ 지위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번 변론에서 멤버 유입 경로에 대한 구체적 자료가 공개되면서, 민 전 대표가 강조해온 ‘직접 발굴’ 서사의 핵심 근거가 약화됐다.
결국 뉴진스를 ‘직접 발굴한 팀’으로 규정하는 민 전 대표의 주장은 프로듀싱 참여도를 멤버 영입 과정까지 확장해 해석한 결과란 분석이 가능하다. 멤버 선발의 실질적 주체가 쏘스뮤직이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이 서사의 신뢰도는 향후 전속계약 분쟁 판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