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사랑혁명’ 감독 “황보름별, 여배우 100명 중 독보적…보자마자 ‘됐다’ 싶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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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윤성호 감독이 김요한·황보름별을 주연으로 낙점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제4차 사랑혁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요한, 황보름별과 연출을 맡은 윤성호, 한인미 감독이 참석해 작품의 제작 비화를 전했다.
윤성호 감독은 작품의 시나리오를 처음 구상한 시점부터 김요한을 주연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전에 처음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코로나 터지기 전이었는데, 컴퓨터공학과와 모델학과가 통폐합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과 이름만 지어두고 4년 동안 덮어둔 상태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를 먼저 캐스팅해두면 영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청춘 배우들을 쭉 리스트업했다. 그때 김요한 배우를 넣어뒀다”며 “만나게 될까 싶었는데, 웨이브 쪽에서도 ‘김요한 어떠냐’고 제안이 와서 신기했다. 바로 미팅을 청했고, 실제로 만나자마자 진행이 빠르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실 웨이브가 어려운 시기였고, 돈도 없다고 해서 제작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삘’이 와서 시작하게 됐고, 김요한 배우가 함께하게 되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여주인공 주연산 역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윤 감독은 “여자 배우는 100명 정도 만났다. 이미 다른 작품 주인공으로 활동 중인 배우들도 많았다”며 “하지만 ‘너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는 다들 비슷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던 중 황보름별 배우가 들어오더니 앉자마자 대사를 치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형식적인 연기가 아니라 진짜 인물처럼 느껴졌다”며 “그 순간 ‘됐다’고 생각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제4차 사랑혁명’은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황보름별)과 백만 인플루언서 강민학(김요한)이 학과 통폐합으로 동기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다. 오는 13일 오전 11시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