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퇴출' 박유천, 日 드라마로 복귀…한일 마약 스타의 만남
관리자
0
4 -
2시간전
필로폰 투약으로 한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가수 박유천이 대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일본 배우와 한 작품에서 만난다.
최근 일본 매체 나탈리에 따르면 박유천과 다구치 준노스케는 오는 12월 22일 도쿄MX에서 첫 방송되는 드라마 '욕심많은 여자와 사연 있는 남자'에 출연한다.
다구치 준노스케는 지난 2019년 대마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입장을 번복하고 11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할 예정이다.
은퇴 선언을 했던 박유천 역시 일본 음반 발매에 이어 드라마 출연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그는 도쿄MX 드라마 '모모노우타(ももの唄)'에 특별 출연한 이후 3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며 오는 2026년 개봉되는 영화 '센티언트 게임(Sentient Game'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성추문, 세금 체납, 마약 투약 사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2016년 6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가운데 성폭행 혐의로 네 명의 여성에게 잇달아 피소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성폭형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같은 해 4억 9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2019년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필로폰 투약 의혹에도 휩싸였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라며 극구 부인했으나 구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 검사 결과 투약 혐의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3년 그는 국세청의 세금 납부 독려와 소명 요청에 1년 이상 응하지 않아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또다시 오명을 썼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주장을 번복하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그는 SNS 계정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고 올해 일본에서 앨범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시동을 걸었다.
박유천은 광복절이었던 8월 15일 일본 도쿄MX 프로그램 '70호실의 주인'에 출연해 "지금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고, 일본에서 살고 있다. 일본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해서 덥든 춥든 상관없을 정도다. 무대 위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행복했다. 팬분들에게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일본 시장에 집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