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강유미, '성폭력 피해' 유튜버 공개 지지 "꺼내준 용기 감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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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방송인 강유미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유튜버에 대한 공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강유미는 유튜버 곽현수 채널에 "꺼내주신 용기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7만 9000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
앞서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다이어트 유튜버 A 씨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해당 사건의 여파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 씨는 그는 "1년 넘게 산부인과를 다녔다. 성폭행 때문에 생식기가 망가졌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 복용을 과도하게 했고 탈모 등의 부작용과 공황장애도 겪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A 씨는 현재 택시기사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며 겪은 2차 가해로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음날 눈 뜨자마자 신고했지만 경찰이 '왜 당했을 때 신고 안 하셨냐'더라. 직접 당해보면 바로 신고할 수 있을 것 같나"라며 "우리나라 소송 체계가 저처럼 이렇게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몇 년씩 더 고통받아야 되는 체계다. 거의 1년 반 동안 했지만 안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A 씨는 '성폭행 피해자'라는 낙인이 찍힐 것을 우려해 해당 사실을 숨겼으나 답답한 마음에 솔직히 털어놓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밝은 척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겠다"라며 "세상 모든 피해자분들께 힘이 돼 드리고 싶다. 오늘도 내일도 괴로울 거고 밤마다 삶에 대한 고비가 올 텐데 우리 같이 잘살아봤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기록했고 누리꾼들은 A 씨의 용기에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강유미 역시 댓글과 후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유명인의 공개적인 응원의 목소리에 누리꾼들은 환호했고 A 씨 역시 따뜻한 관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A 씨는 "제 생각보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 기사가 포털 1, 2위에 올랐고 SNS에서도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저의 영상이 시작점이 돼 더 많은 인식의 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유미는 2004년 KBS '개그콘서트'로 데뷔, 현재는 유튜브 채널 '강유미 yumi kang 좋아서 하는 채널'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