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소유, 누명 벗고 소신 지키며 사태 일단락…선한 영향력의 옳은 예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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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11:26

iMBC연예 보도를 통해 가수 소유가 델타항공으로부터 정식 사과를 받았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델타항공은 소유에게 일련의 과정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소유는 비행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SNS를 통해 호소했다. 당시 그가 바란 것은 단 하나였다. 소유는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으며, 아무도 인종 때문에 의심받거나 모욕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용기 내어 목소리를 냈지만, 사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소유가 만취 상태였다’는 허위 목격담 탓이었다. 근거 없는 허위 조각 하나로 막무가내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인종 탓에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한 피해자는 한순간에 ‘만취 난동 가해자’로 변질됐다.
안타깝게도 허위 목격담을 작성한 작성자는 글을 삭제한 뒤 잠적했다. 결국 소유는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 영어로 문의하던 중 의사소통 오류로 오해가 생겨 사무장과 보안요원이 출동했지만, 한국어 승무원의 중재로 문제 없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델타 측의 고압적인 태도와 묘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한다. 다만 한국어로 소통한 승무원은 상황을 온전히 지켜보고 수차례 소유에게 사과했다는 전언이다. 소유는 “보상이나 폭로가 목적이 아니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명확히 바로잡았다.
외항사 델타항공은 차별 관련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항공사 3위로 꼽힌 전력이 있는 곳이다. (2024년 미국 연방교통부 기준) 소유의 소신 발언 이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러한 움직임만 보아도 분명 소유는 옳은 일을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