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장애 4급 김희철 “정신도 무너졌던” 사고, 안전벨트 안 했으면 날아갔을 것(힛트쏭)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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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11:06
김희철이 과거 사고를 돌아봤다.
10월 31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다시 노래하다! 아픔을 이겨낸 가수 힛-트쏭’을 주제로, 병마와 사고를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온 아티스트들의 명곡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주는 김희철에게 "오빠도 교통 사고 나신 적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희철은 "2006년도에 혼자 났다. 왼쪽 (대퇴부)이 다 부러져서 못을 일곱 개 박았다. 그리고 몸 반이, 어깨가 다 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희철은 "그때는 안전벨트가 의무가 아니었다. 근데 지방 가니까 멘 거다. 안 했으면 수퍼맨처럼 날아갔을 거다"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김희철은 2006년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발목부터 대퇴부, 엉덩뼈까지 여러 신체부위를 부상당했고, 철심 여러 개를 박는 대수술도 받았다. 발목 통증 등 후유증으로 인해 해당 공연은 물론 슈퍼주니어 여러 무대에도 부득이하게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
김희철은 올해 슈퍼쇼에 다시 오른 후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10년 전이었던 것 같다. 예비군 면제까지 받을 정도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진짜 못걸을 수도 있다고, 장시간 비행도 안된다고. 장애등급을 받으러 가는 길은 그야말로 혼란이었다. 고민 끝에 현실을 부정하며 집으로 그냥 돌아갔다"라며 "왼쪽이 가라앉으며 얼굴도, 몸도 비대칭이 되어가고 문제는 그러면서 정신까지 망가지기 시작했다"라고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았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어설프게 할 바에는 아예 안하는게 맞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탓에 무대와는 점점 멀어졌고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나, 내가 없는 무대를 보면 그리움과 미련이 계속 생겨 일부러 외면하고 피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슈퍼주니어 활동은 내게 둘도 없는 도파민이었다. 거의 다 사라졌지만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마음의 잔병들은 슈퍼쇼 투어를 돌면 자동으로 치료되리라 믿는다. 나 이제 스무살이야! 만년슴살 김희철! 아이돌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