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대홍수’ 김병우 감독, 격한 반응에 “은퇴작인 줄? 호불호 이미 예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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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김병우 감독이 '대홍수'의 호불호 갈리는 반응을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은 12월 2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 소감 등을 밝혔다.
1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다미가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박해수가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대홍수'가 공개된 이후 극명한 호불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병우 감독은 "촬영하면서도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10명 중의 9명이 이 영화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은 안 했다. 그런 면에서 넷플릭스와 함께하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행운이다. 이 영화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격한 반응에 "제가 이미 은퇴한 걸로 알고 계시는 분도 있다"고 말하며 웃은 김병우 감독은 "어쨌든 '대홍수'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올여름 개봉한 연출작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손익분기점이 약 600만 명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106만 명을 모으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역시 독특한 소재로 호불호 반응을 얻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보다 '대홍수'를 더 먼저 찍었다"고 말한 김병우 감독은 "영화 시장과 별개로 어떻게든, 뭔가 새로운 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에 했던 대로 할 수는 없다. 시도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데, 거기서 그칠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른 시도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렇게 움츠러든 상황에서는.."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