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코로나 팬데믹 당시 100만 대만달러 익명 기부
철수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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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21:58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48)이 떠난지 100일이 된 가운데, 고인의 절친인 대만 방송인 가영걸(지아융제)이 미담을 전했다.
가영걸은 최근 고 서희원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깊은 그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생전 고인과 나눴던 개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서희원은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했던 2021년 당시 말레이시아에 1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5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가영걸은 "서희원이 얼마나 관대하고 친절한지 공유하고 싶다"고 운을 떼며 서희원이 생전 코로나19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비밀리에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가영걸에 따르면 당시 서희원은 이혼 소송 탓에 안팎으로 심한 압박을 받던 상황이었지만,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인공호흡기가 없어 생명을 잃고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기부에 나섰다고.
가영걸은 "서희원은 자신의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며 더 빨리 구할수록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며 "서희원과 서희제 자매는 항상 많은 자선 활동에 기부해 왔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또 "서희원이 솔직하고 결단력 있고 의리 있는 스타 히로인이라는 걸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그런 서희원을 어떻게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 그녀에게 고맙다. 밝고 단호하며 감미로운 그녀의 목소리가 아직도 내 휴대폰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