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BTS 이어 로제, 본상 0관왕…'그래미' 오프닝 찢었지만 트로피는 없었다
관리자
0
272 -
02.02 15:30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짙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68회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국내에서 엠넷을 통해 독점 생중계됐다.
1959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으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아왔다.
다만 그래미는 오랜 기간 소수 인종과 여성 아티스트 수상에 인색하다는 비판 속에 '화이트 그래미'라는 오명도 함께 받아왔다. K팝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은 2021~2023년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끝내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비록 트로피에는 닿지 못했지만, 로제가 남긴 기록은 분명하다. '아파트'는 빌보드 핫100 최고 3위, 34주 이상 장기 차트인으로 K팝 최장 기록을 세웠고, K팝 솔로 여성 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본상 3개 부문 동시 노미네이트라는 이정표도 남겼다.
트로피는 없었지만, 그래미의 문을 연 오프닝 무대와 본상 후보 지명이라는 성과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장면으로 기록되고 있다. K팝이 그래미의 벽을 완전히 넘지는 못했지만, 그 벽 앞까지 도달했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