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55세' 최성국, 둘째 딸 탄생에 눈물 "좀 더 빨리 만났다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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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최성국의 둘째 딸 최시아 탄생기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신혼 생활을 만끽 중인 심현섭이 아내 '♥영림'의 손길을 받아 한결 댄디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심현섭은 "둘이 합쳐서 99세지 않냐"면서 시험관 시술 중인 소식을 전했다. 최성국의 둘째 소식까지 겹치자, 심현섭은 "기운 좀 나눠달라"면서 최성국의 손을 잡고 자연 임신의 기운(?)을 전달받았다. 최성국은 "제 삶은 트루먼 쇼다"라며 재치 있게 둘째 출산 영상의 시작을 알렸다.
영상 속에서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지게 된 최성국의 첫째 아들 시윤은 유달리 시무룩한 모습이었다. 할머니 집에 머물게 된 시윤은 "걱정 마세요"라며 엄마를 꼭 안았고, 최성국 부부는 아들의 대견한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최성국 부부는 둘째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스튜디오에서 최성국은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아내를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며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시윤이를 외동으로 키우고 싶진 않았다. 아내한테나 시윤이한테나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55세 아빠'의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이제 갓 시험관 시술을 시작한 동갑내기 친구 심현섭도 격하게 공감했다. 제왕 절개 수술 중인 아내를 밖에서 기다리던 최성국은 예상보다 늦어지자, 초조함과 동시에 첫째 시윤이가 태어났을 때와 비슷하게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서 최성국은 "갑자기 겁이 나더라. 아기한테나, 산모한테나 무슨 일이 있나 (아빠는) 알 수가 없지 않냐"며 당시 속내를 밝혔다.
둘째 딸 최시아가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오자, VCR로 지켜보던 강수지는 "복숭아 같다"며 첫인상을 전했다. 한편, 첫째 시윤과 똑같이 생긴 둘째 시아를 품에 안아본 '두 아이 아빠' 최성국은 갑자기 오열했다. 그는 "조금 전의 만남을 시작으로 (딸이) 계속 나와 인생을 함께 해야 하는 거니까...시작되는 느낌이 되게 북받치더라"면서 당시 심정을 헤아렸다. 이후 딸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는 "셋째도 가능하시겠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지만, 최성국은 둘째 득녀의 기쁨과 나이 많은 아빠의 복잡한 심경이 뒤섞인 듯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평생 레슬링만 바라본 한국 레슬링의 전설이자 '53세 모태솔로' 심권호가 '연애 코치'로 나선 심현섭의 여성 후배들과 '대화의 기술'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이 열릴 고즈넉한 한옥의 대문 밖에서 심권호는 "무서운데..."라며 망설였다. 심지어 3명이나 되는 여성들의 존재를 확인하자, 뒷걸음질 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심권호는 자기소개 중에 '오빠'라는 호칭에 안색이 밝아졌다. 심권호는 "오빠...오랜만에 듣는다. 몇 년째 오빠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 없다"면서 "소개팅이나 미팅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키 작고, 못났으니까 고백도 해본 적 없다"고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첫 번째 특훈인 ‘여성과 단둘이 장보기’에는 연애 코치 중 막내 김가란이 나섰다. 여기서 심권호는 김가란과 대화를 나누거나 친해지는 대신, 홀로 돌진해 장보기부터 짐 옮기기까지 모든 것을 빨리빨리 해결하는 방식으로 서툰 배려를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대학생 때부터 받아온 '올림픽 연금'의 꾸준한 수입과 심권호만의 레슬링 기술에 대한 자부심은 '레슬링 레전드'의 위엄과 함께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심현섭은 후배들과 심권호의 일대일 대화 시뮬레이션을 준비했다. '심현숙'으로 변신한 심현섭은 섬세한 사전 코치로 '유부남'의 능숙한 대화 기술을 전수했다.
마침내 연애 코치들과의 일대일 대화 시뮬레이션이 시작됐다. 심권호는 예상보다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 나갔지만, 곧이어 머릿속이 엉키며 좌절해 연애 코치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그는 차츰 연애 코치들에게 마음을 열었고, 대화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던 지난번보다 한 걸음 나아가 순수하면서도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국진은 "올림픽에서 응원하듯이 우리가 심권호를 응원하게 된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