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한유진은 수험표ㆍ이서는 마이크'…수능 D-1, 아이돌들 선택은 제각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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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가운데, 2007년생 아이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 첫 시험’을 맞고 있다. 누군가는 수능 시험장을 향하고, 또 누군가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길을 이어간다.
1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는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55만4174명이 응시하는 가운데,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투어스 경민, 킥플립 동현, 이즈 유사랑, 더윈드 박하유찬 등은 바쁜 활동 중에도 시험장에 들어간다. 이들은 국내외 일정을 병행하며 틈틈이 학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브 이서, 아일릿 원희, 베이비몬스터 아현·라미, 하츠투하츠 유하·스텔라, 미야오 나린, 캣츠아이 윤채, 트리플네스 김수민, 김채원, 정하연, 정혜린 등은 수능을 보지 않기로 했다. 이미 확고한 커리어를 구축한 만큼, 대학 진학보다 현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이서와 오랜 논의 끝에 현재는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향후 진학 여부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아이돌들의 수능 응시 여부는 개인의 진로 방향과 가치관에 따라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능이 곧 ‘진로의 관문’이었지만, 지금의 10대 아이돌에게는 ‘선택 가능한 옵션’이 된 분위기다.
특히 해외 활동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하는 4세대 아이돌들에게 대학 진학은 필수 코스가 아니라, 활동 이후 언제든 돌아볼 수 있는 ‘열린 선택지’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Z세대식 현실감각’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하나의 길보다 여러 길을 동시에 탐색하고, 자신에게 맞는 타이밍에 맞춰 결정을 내리는 세대라는 해석이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요즘 아이돌들은 학업보다 커리어를 실전으로 경험하며 배우는 쪽을 선호한다”며 “수능 응시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 결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