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마이클 잭슨 ‘스릴러’ 핫100 톱10… “이게 스릴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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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지난 2009년 숨진 미국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곡 ‘스릴러’(Thriller·사진)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톱10에 다시 진입했다. 핼러윈 주간에 맞춰 스트리밍 횟수가 크게 늘어나고, 내년 잭슨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 ‘마이클’의 개봉을 앞두고 그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이 상승한 결과다.
10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 예고기사에 따르면, ‘스릴러’는 이번 주 10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32위에 오르며 ‘핫100’에 재진입한 뒤 단숨에 22계단 상승했다. ‘스릴러’는 잭슨이 1982년 발매한 동명 앨범의 수록곡이다. 이 앨범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그래미어워즈에서 당시 최다 수상 기록인 8개 부문을 휩쓸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약 1억400만 장이 판매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스릴러’가 핼러윈 때마다 다시 불리는 건 뮤직비디오 덕분이다. 영화 ‘늑대인간’ ‘시체들의 밤’ 등에서 콘셉트를 차용한 이 뮤직비디오는 24시간 음악을 틀어주는 전문 채널인 MTV에서 공개한 최초의 흑인 가수 뮤직비디오였다. 2011년에는 MTV가 개국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시대별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꼽는 설문조사에서 1980년을 대표하는 뮤직비디오로 선정됐다.
잭슨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늑대인간을 연기했고 뱀파이어, 좀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군무를 췄다. 이후 대중들이 다양한 괴수나 귀신으로 분장하는 핼러윈 축제 때마다 ‘스릴러’는 역주행 인기를 누려왔다.
‘스릴러’가 ‘핫100’ 10위에 오르면서, 잭슨은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매 10년마다 ‘핫100’ 톱10에 진입한 최초의 가수로 등극했다. 그는 잭슨파이브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1970년대를 비롯해 솔로 데뷔한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핫100’의 터줏대감으로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잭슨이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화 ‘마이클’이 내년 5월 13일 개봉된다. 1969년에 데뷔한 뒤 2009년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수많은 명곡과 퍼포먼스로 음악 역사를 바꾼 그의 일대기를 담는다.
고인의 조카인 자파 잭슨이 극 중 마이클 잭슨을 연기한다. 자파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형인 저메인 잭슨의 아들이다.
연출을 맡은 안톤 후쿠아 감독은 “자파는 그의 삼촌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목소리, 춤, 노래까지 모두 마이클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