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음원 도둑피해' 다나카 "'잘자요 아가씨', 되찾았지만 여전히 불안"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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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히트곡 '잘자요 아가씨'를 중국 음원 업체에 빼앗긴 가수 다나카가 음원을 되찾았으나, 여전히 불안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나몰래패밀리 핫쇼'에는 '잘자요 아가씨 음원도용피해 관련 입장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다나카가 직접 나와 음원도용피해 관련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다나카는 중국 업체로부터 닛몰캐쉬와 함께 한 음원 '잘자요 아가씨'의 음원을 무단으로 도용당했다. 중국 음원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고 음원을 무단 편곡해 플랫폼에 신규등록해 원곡 소유권을 자신들의 명의로 이전했다.
이에 다나카는 "팬들의 제보로 다나카, 닛몰캐쉬, 과나가 함께 만든 곡 '잘자요 아가씨'를 마음대로 편곡한 음원이 원곡인 것처럼 등록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원곡에서 다나카와 닛몰캐쉬의 목소리만 추출해서 다른 악기와 노래를 만들어 등 중국업체가 등록한 것"이라며 "어떤 과정을 통해서 노래가 원곡으로 등록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원 유통사에 연락을 해서 상황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많은 이들이 함께 했던 '잘자요 아가씨' 챌린지 영상도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무단 편곡돼 만들어진 노래인 '완안 따샤오지에(晩安大小姐)'는 아직 인스타그램에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잘자요 아가씨'를 검색했을 때 함께 노출된다"라며 "다시 '완안 따샤오지에'가 원곡으로 등록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다"라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다나카는 "저희는 처음 겪은 일이지만, 이런 사례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아티스트들이 저작권을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자요 아가씨'에 대해 "한국에선 일본 노래라고 하고, 일본에선 한국 노래라고 하며 서로 미루다가 엉뚱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더 좋은 사진을 기사 사진으로 써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려운 일을 겪었음에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 다나카는 '잘자요 아가씨' 챌린지를 선보이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 과나는 "창피해도 우리 노래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나는 이 노래의 작사가로 최근 "제가 작곡한 '잘자요 아가씨' 음원이 인스타그램에서 없어졌다"라며 "농담으로 관심을 끌었는데, 이번엔 진짜다. 싸울 힘도 없고 방법도 몰라서 일단 소리친다. 슬프다"라며 토로한 바 있다.
음원도용피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 년'이나 god의 '길' 등 한국 인기곡들이 중국 플랫폼에 무단 등록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는 중국 음원업체나 개인이 한국 곡을 자국 저작물로 등록해 수익을 노리는 행태다.
중국 내 일부 음원사들이 케이팝 곡을 번안하거나 제목·가수를 그대로 써서 유튜브, 음원 플랫폼 등에 올린 뒤 '콘텐츠ID(Content ID)'를 선점 등록하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원저작자인 한국 가수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발매된 곡 '잘자요 아가씨'는 코미디언 김경욱과 닛몰캐시가 공동 작곡자로 등재된 노래로 숏폼 챌린지 등에 활용되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