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정신과 의사의 허언증 예능? 오진승 새빨간 거짓말에 '시청자 분노'
관리자
0
318 -
4시간전
141만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를 운영 중인 정신과 전문의 오진승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허위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오진승은 2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 전 KBS 아나운서 김도연과 새 커플로 합류, 4년 차 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런데 오진승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고모와 사촌 형이라고 깜짝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비밀을 하나 공유하겠다"라며 "오은영 박사님이 제 고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날에 세뱃돈도 주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우 오정세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오정세는 제 사촌형"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놀라워하면서도 "닮았다"고 공감했다. 부부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도 했던 절친 딘딘조차 "몰랐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진승은 "대단한 고모와 사촌형이다. 저 역시 보성 오씨의 그 피가 흐르는 것 같아서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오진승의 아내 김도연은 "남편은 아무 목적 없이 거짓말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라며 "평소 주변에 유명인과 친하다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 오은영, 오정세와는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며 남편을 '괴짜'로 표현했다.
오진승의 발언이 모두 거짓임이 밝혀지자 조우종은 벌떡 일어나며 오진승에게 "사기꾼"이라고 버럭했고, 이현이는 "녹화 못하겠다"며 허탈해 했다. 또한 이지혜는 "지상파에서 이렇게 거짓말을 해도 되냐"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딘딘은 "이미 기자들이 기사를 쓰고 업로드가 됐을 거다. 왜 거짓말을 하는 거냐"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오진승은 "저도 제가 왜 그럴까 고민을 해봤다. 주목받고 싶어서, 관심받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딘딘은 "이 정도면 병원 가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진승은 "남에게 피해를 주기보단 재미다"라고 자신을 포장했지만, 이지혜는 "하나도 재미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문제는 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는 점이다. 심리와 인간의 진실을 다루는 전문가가 지상파에서 아무렇지 않게 거짓을 말하고, 이를 '재미'로 포장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깊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신뢰가 생명인데 거짓을 예능 소재로 소비하다니 충격이다" "남에게 피해 안 주는 거짓말이라며 합리화하는 태도가 더욱 실망스럽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요즘 거짓 정보에 얼마나 민감한데, 의사가 나서서 거짓을 퍼뜨린다" "아무 의미 없는 거짓말을 예능으로 내보낸 제작진도 문제"라며 제작진의 편집 의도까지 지적했다.
오진승은 14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운영자로, 평소 진중한 분석과 상담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방송을 통해 그가 쌓아온 '전문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특히 "주목받고 싶어서 거짓말했다"는 해명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정신과 의사로서 타인의 심리를 진단하기 이전에, 자신의 언행을 객관적으로 성찰해야 할 시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