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전석 매진" 외쳤던 한소희 팬미팅, 뚜껑여니 텅 비었던 마무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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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배우 한소희의 데뷔 첫 월드투어 팬미팅이 마무리됐다.
지난 26일 한소희는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25 한소희 퍼스트 팬미팅 월드투어 소희 러브드 원즈(2025 HAN SO HEE 1st FANMEETING WORLD TOUR Xohee Loved Ones)'를 열고 국내 팬들을 만났다.
이 팬미팅은 지난 7월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로스앤젤레스, 홍콩, 마닐라, 자카르타 등 8개 도시를 순회했다. 약 4개월간 이어진 첫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서울에서 마무리한 셈이다.
하지만 서울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소희는 9월 예정이던 뉴욕 공연을 비롯해 10월로 예정됐던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런던, 파리 등 유럽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소속사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티켓은 전액 환불된다"라고 밝혔다.
서울 팬미팅의 티켓 판매 초기 반응도 기대에 못 미쳤다. 1600석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700석 수준의 판매율로 우려가 이어졌다. 그러나 공연을 사흘 앞두고 '전석 매진'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팬미팅 직후 소속사가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의문이 남았다. 공식적으로는 '전석 매진'을 알렸지만, 공개된 사진 속 2층 객석은 대부분 비어 있었고, 1층 좌석도 측면과 후방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빈 자리가 눈에 띄자, 일부 팬들이 단체로 좌석을 구매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매진'의 신빙성에 의문이 더해지기도 했다. 결국 "전석 매진"이라는 문구에 비해 실제 객석 상황은 그렇지 않은 듯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팬심이 모여 이뤄낸 완판이라기보단, 체면을 지키기 위한 '형식적 매진'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당초 팬미팅 매진은 배우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특히 한소희는 최근 흥행작이 부재한 상태였으며, 1600석이라는 큰 규모 역시 현실적인 한계라고 지적됐다. 좌석 규모를 줄이고 팬들과의 소통과 밀도 있는 연출에 집중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날 한소희는 "오늘 여러분 덕분에 정말 소중한 추억이 생겼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자리를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소희는 차기작 '프로젝트 Y'와 '인턴'으로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