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한고은, 스태프 갑질 인정 "실수 용납 X, 다 덜덜 떨기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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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배우 한고은이 스태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과거를 성찰했다.
28일 한고은은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을 통해 '한고은이 30년간 운동 없이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한고은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과 끈끈한 관계를 드러냈다. 그는 헤어, 메이크업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를 소개하며 "저와 오래된 스태프다. 20대 때 만나 다들 40대가 됐다"라고 밝혔다. 스태프들은 "언니가 다 결혼시키고 사회 봐줬다"라며 감사를 표했고 한고은은 "난 사회만 봤다. 결혼과 연애는 알아서 하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스태프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제가 젊은 시절에 말을 예쁘게 할 줄 모르고 필요한 말만 했다. 상대방 기분을 배려하면서 말하지 않고 궁금한 마음에 '왜 이렇게 하신 거냐'라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설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인간이었다. 옷을 가지고 오면 '이 옷은 왜 가지고 왔냐'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듣는 사람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황당해하지 않겠나"라며 "스타일리스트가 나 버리고 갈까 했었다더라"라고 성찰했다.
한고은은 의상 디자인학을 전공했던 만큼 확고한 의상 철학을 가지고 있었고 스태프들에게도 자신의 기준을 맞추도록 요구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실장님이 거의 제 몸에 맞춰 재단하고 반납할 때는 복구해서 반납했다"라며 "전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고은은 남의 손으로 받는 메이크업도 신뢰할 수 없어 직접 화장을 하고 작품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메이크업 숍 스태프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한고은은 "이 숍이 연예인들 많이 다니는 걸로 유명한데 '숍에서 까탈스러운 연예인 톱 10'을 뽑았다더라. 그런데 내가 2등이다. 난 30대 초반까지도 예민했었던 것 같다. 너무 힘든 시기였다"라며 재차 스태프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편 한고은은 1995년 슈퍼 엘리트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영화 '태양은 없다', 드라마 '해피투게더', '꽃보다 아름다워', '경성스캔들'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한고은은 지난 2015년 8월 4살 연하의 홈쇼핑 MD인 신영수 씨와 결혼,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등을 통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