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이이경, '사생활 논란' 극복에도 '놀뭐' 하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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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배우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를 떠난다.
4일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놀면 뭐하니'를 하차하는 것이 맞다. 스케줄상의 이유로, 여러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 전했다.
최근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폭로자 A씨가 개인 메신저와 SNS 메시지 일부를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며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이후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한 A 씨는 "AI 기능을 이용한 조작 폭로글"이라 실토했고, 이이경의 소속사 또한 "A 씨가 회사 쪽으로 메일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해왔다. 해당 내용은 허위"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논란을 통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0월 26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선 닉네임 'IMF'로 등장해 "IMF 때 안 좋아서 그 시절부터 위축이 됐는데, 이제 쇄신하고 만회해 보고자"라고 말을 흐리며 기죽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쭉쭉 펴라. 가슴 쭉 쭉 펴시고"라며 하하는 "가슴 펴고 소리 한번 질러"라고 응원했다. 그럼에도 이이경은 여전히 작은 목소리로 소심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단순한 상황극처럼 보였지만, 평소보다 유독 기죽은 태도는 앞선 논란의 여파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장면으로 해석됐다. 그럼에도 그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복귀했고, 제작진 역시 그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내며 신뢰를 보냈다.
논란이 일단락된 가운데,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다. '놀면 뭐하니' 측 또한 이날 "이이경 씨가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이이경 씨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 씨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놀면 뭐하니'에 합류해 유재석, 하하의 총애를 받으며 유쾌한 재미를 책임져왔다.
'놀면 뭐하니'는 하차하지만 다른 고정 예능프로그램은 그대로 이어간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현재 출연 중인 다른 예능인 SBS Plus·ENA '나는 솔로'와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은 그대로 출연한다"라고 밝혔다.
이이경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논란 이후 빠른 복귀와 하차 모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끝까지 책임을 다한 만큼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후 이이경은 한국 CJ ENM과 일본 TBS가 공동 제작하는 한일 합작 TBS 금요드라마 '드림 스테이지'에 캐스팅돼 현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논란과 하차를 뒤로하고, 이이경이 배우로서 다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