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틴탑 출신 방민수, 아이돌 노조 준비위원장 맡았다 “예술인 권익 지킨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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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아이돌을 포함한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아이돌 노조’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아이돌 노동조합 설립 준비위원회가 본격적인 출범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그룹 틴탑 출신 방민수(예명 캡)가 준비위원장으로 나섰다.
7일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는 “아이돌 노조 준비위원회는 아이돌을 포함한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라며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돌 노조 준비위원회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 노동청이 요구한 근로자성 강화를 위한 추가 서류도 접수했다. 연내 정식 출범을 위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방민수는 지난 2010년 틴탑 멤버로 데뷔해 가요계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2023년 팀을 탈퇴했다. 올해 모덴베리코리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노조 설립과 관련해 서민선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대외 홍보와 제도 설계 전반을 담당하며, 가수 에일리를 비롯해 10여 명의 아이돌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모덴베리코리아는 “현재 10여 명의 아이돌이 노조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가수 에일리가 공개 참여자로, 서민선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대외 홍보 담당자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이돌 노조 준비위는 “연예인 악성댓글 피해 발생 시 소속사의 법적 조치·삭제 요청·고소 지원, 정신건강 관리 매뉴얼 운영, 위험징후 발생 시 보호자 통보·의료 연계·상담 기록 관리 등 표준 매뉴얼 제정 의무화”를 추진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준비위는 전날 문화체육관광부에 ‘아이돌 및 대중문화예술인 정신건강 관리·악플 대응 실태 조사 및 제도개선 요청’ 서류를 발송했다. 요청서에는 “연예인 악성댓글 피해 발생 시 법적 조치·삭제 요청·고소 지원 등 소속사 대응의 적절성, 정신건강 관리 매뉴얼 운영, 위험징후 발생 시 보호자 통보·의료 연계·상담 기록 관리 등에 대한 표준 매뉴얼을 제정, 의무화를 촉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준비위는 현행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표준전속계약서가 예술인을 ‘업무용역을 대행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명확한 법적 해석지침 마련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아이돌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가 실질적으로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