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강태오, '영혼 체인지' 사극으로 살아날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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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작년 MBC 금토드라마는 <밤에 피는 꽃>과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지금 거신 전화는>처럼 시청률과 완성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린 작품들이 많았다. 물론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소위 '대박 드라마'는 없었지만 OTT의 강세로 지상파 드라마의 입지가 점점 작아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작년 MBC 금토드라마는 꽤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MBC 금토드라마는 좀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는 연초 <모델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6편(단막극,OTT 드라마 편성 제외)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한 편도 없었다. 특히 10월 31일에 종영한 <달까지 가자>는 최고 시청률 2.8%, 최저시청률1.2%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따라서 MBC로서는 2025년의 마지막 금토드라마가 될 가상 역사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기억을 잃은 여성 부보상을 연기하는 김세정과 대리청정 중인 세자를 연기하는 강태오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배우들의 활동이 주춤하던 기간에 오히려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서서히 입지를 넓히던 강태오는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준호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강태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저를 만지지 않으면 심장이 빨리 뛰지 않는 건가요? 저랑 같이 있어도? 섭섭한데요"라는 명대사와 함께 시청자들로부터 '국민 섭섭남'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강태오는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2022년 9월 현역으로 군에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병역 의무를 마쳤고 전역 후 올해 3월 tvN 드라마 <감자연구소>를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한 유쾌한 힐링 코미디를 추구한 <감자연구소>는 tvN 주말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1.1%)을 기록했고 강태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첫 번째 시련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