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나라] 韓 대피 중 피해 43% 제도 미비가 火 키웠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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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13:17
홍콩 아파트 화재의 인명 피해가 늘어나면서 국내 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연성 외장재가 불을 키운 대형 화재를 여러 번 겪었고 그때마다 규제가 강화됐지만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홍콩 아파트 화재가 '대나무 비계'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는 '철근 비계'를 사용하는 국내 상황이 다소 안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후속대응 측면에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화재도, 인명 피해도 늘었다
2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 1월~올해 11월) 발생한 공동주택(아파트) 화재는 총 1만725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화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2808건이었던 아파트 화재는 2021년 2666건으로 주춤했다가 2022년 2759건, 2023년 3001건, 2024년 3193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 27일까지 2832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크다. 5년새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상 피해는 총 2259명으로, 이 중 225명이 사망하고 2044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364명(사망 36명)에서 2021년 375명(사망 34명), 2022년 336명(사망 41명), 2023년 407명(사망 35명), 2024년 363명(사망 28명)이었다. 올해 피해상황은 더욱 크다. 지금까지 414명(사망 41명)이 다치거나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