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니온 베를린

포메이션은 5-3-2이며, 일리치는 중앙에서 버티는 정통 스트라이커 유형으로, 등지고 받아 떨어뜨리거나 박스 안에서 한 번에 마무리를 노리는 성향이 강하다.

안사는 신장과 피지컬을 앞세운 타깃 자원이라 하이볼 경합과 세트피스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측면으로 빠져 나가거나 하프스페이스까지 넓게 활용하면서 공격 패턴을 다변화하는 유형은 아니다.

중원에서는 케디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1차 차단과 지역 커버에 집중하며 백라인 앞을 보호하지만, 볼을 앞으로 운반하는 능력보다는 라인 유지와 간격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니온의 기본 구상은 다섯 장의 수비 라인과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박스를 두껍게 쌓아 두고, 일리치–안사 투톱에게 롱볼을 보내 세컨볼 싸움에서 기회를 엿보는 형태다.

하지만 측면 공간에는 윙백 한 명만 배치되기 때문에, 라인을 넓게 쓰는 팀을 상대할 때는 윙백이 1대2 수적 열세에 놓이는 장면이 자주 발생한다.

이때 중앙 미드필더가 옆으로 끌려 나가면 하프스페이스가 비고, 벌어진 간격을 다시 메우는 회복 속도가 늦어지는 것이 최근 우니온 수비 구조의 뚜렷한 약점이다.

공격 전개 역시 후방에서의 짧은 빌드업보다는 빠르게 전방으로 보내는 단선적인 루트가 많아, 전환 이후 볼을 오래 소유하며 상대 진영을 길게 두드리는 그림을 만들기는 어렵다.

결국 우니온은 수비 라인을 낮게 두고 버티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상대가 측면에서 숫자를 늘려 놓고 계속 압박을 걸어올 경우에는 볼을 지키지도, 제대로 전방까지 운반하지도 못한 채 라인만 더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 라이프치히

포메이션은 4-3-3이며, 오펜다는 라인 사이를 가르는 침투와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겸비한 스트라이커다. 최전방에 서 있다가도 과감하게 측면으로 빠져나오며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박스 안에서는 한 번의 터치로 방향을 바꿔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결정력이 강점이다.

바카요코는 오른쪽 윙에서 1대1 돌파와 컷인에 강점을 가진 윙어로,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와 슈팅 각을 직접 만들거나, 세컨 포스트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패턴이 위협적이다.

바움가르트너는 2선에서 박스로 침투하는 타이밍이 뛰어난 미드필더라, 오펜다와 바카요코가 수비를 끌어낸 순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세컨 찬스를 마무리하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준다.

라이프치히는 공수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서, 볼을 잃어도 곧바로 전방에서 압박을 걸어 재탈취를 노리는 스타일이라 세컨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다.

수비 시에는 풀백이 타이트하게 라인을 끌어올리고, 윙포워드가 동시에 측면 압박에 가담하면서 터치라인 근처에서 압박 트랩을 형성한다.

공격 전환 상황에서는 중원에서 한 번, 측면에서 한 번 패스만 맞아 떨어져도 오펜다가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만들어져, 역습 전개가 굉장히 매끄럽게 전방까지 이어진다.

특히 바카요코를 중심으로 오른쪽에서 만들어지는 2대1 오버로드는, 풀백과 윙포워드를 동시에 배치하는 라이프치히 전술의 핵심으로, 상대 윙백 한 명만 서 있는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라이프치히는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다섯 장의 수비를 깔아도, 측면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크로스, 컷백, 박스 안 침투를 연속해서 만들어내며 결국 수비 블록을 벌려내는 데 능한 팀이다.

✅ 프리뷰

이번 우니온 베를린과 라이프치히의 맞대결은, 말 그대로 측면 숫자 싸움만 제대로 읽어도 방향이 보이는 경기라고 봐야 한다.

우니온은 윙백 한 명에게 측면 공간 전체를 맡기는 파이브백 구조라, 기본적으로 터치라인 근처에서 1대2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양쪽 측면에 윙포워드와 풀백을 동시에 배치해, 윙백 한 명만 서 있는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2대1 오버로드를 형성한다.

그래서 우니온이 수비 숫자를 맞추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를 옆으로 끌어내는 순간, 하프스페이스 안쪽이 비고, 여기로 바움가르트너가 침투하거나 오펜다가 내려와 받으면서 우니온 블록이 계속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우니온의 공수 간격은 다섯 장의 수비 라인을 보호하려다 보니 뒤로 늘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라이프치히는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의 간격을 상대적으로 더 좁게 두고, 전환 시 빠르게 전방을 지원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라이프치히는 수비에서 볼을 따내는 즉시 중원에서 한 번, 측면에서 한 번만 패스가 통하면 오펜다에게까지 볼이 전달되는 전환 루트가 굉장히 매끄럽게 설계되어 있다.

이 구조 속에서 바카요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1대1을 돌파해 안으로 파고들거나, 풀백과의 겹침 움직임으로 우니온 윙백을 두 명 상대로 수비하게 만드는 순간, 우니온의 수비진 입장에서는 커버링과 마킹 선택 모두가 꼬이기 쉽다.

우니온이 롱볼 위주로 빠르게 전방을 찾는 스타일이다 보니, 볼을 잃었을 때 미드필더 라인이 다시 압축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 라이프치히의 역습 한두 번에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이할 수 있는 구조다.

게다가 라이프치히는 최근 경기들에서 속도감을 잃지 않은 채 전환 속도를 유지하고 있고, 득점 루트도 오펜다의 마무리뿐 아니라 바카요코, 바움가르트너의 박스 침투까지 다양하게 살아 있는 편이다.

반면 우니온은 일리치와 안사의 타깃 능력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전개 탓에, 라이프치히처럼 촘촘한 간격과 빠른 전환을 동시에 구현하는 팀을 상대로는 점유·위협지수 면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도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 우니온이 버티려면 세트피스나 롱볼 세컨볼 상황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 그림 정도를 기대해야 하지만, 오히려 라이프치히의 압박 강도와 전환 속도가 우니온 빌드업을 끊어 먹는 쪽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결국 이번 매치는 “다섯 장의 수비로 버티는 팀”과 “측면 수적 우위와 촘촘한 간격으로 압박하는 팀”의 싸움이고, 그 상성만 놓고 보면 라이프치히 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을 되돌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우니온 윙백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바카요코가 중심이 되는 측면 공격의 파괴력이 더 강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도 라이프치히 쪽에 유리한 변수다.

✅ 핵심 포인트

⭕ 우니온은 윙백 1명만 측면을 책임지는 구조라, 풀백+윙포워드 조합을 갖춘 라이프치히에게 측면 숫자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전술적 약점을 안고 있다.

⭕ 라이프치히는 공수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서 수비 전환과 역습 전개를 동시에 빠르게 가져가, 바카요코와 오펜다, 바움가르트너의 장점을 살린 측면·하프스페이스 공격 루트를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다.

⭕ 측면 수적 우위, 전환 속도, 득점 루트의 다양성까지 모두 종합하면, 이 경기는 우니온의 버티기보다는 라이프치히의 구조적인 우위가 더 강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 상성 자체가 라이프치히의 측면 오버로드와 전환 속도에 유리하게 짜여 있어, 이 경기는 시간 문제일 뿐 결국 라이프치히가 흐름을 접수할 가능성이 높다.

✅ 승부 예측 / 베팅 강도

[승/무/패] 우니온 베를린 패 ⭐⭐⭐⭐ [강추]

[핸디] 핸디 패 ⭐⭐⭐ [추천]

[언더오버] 언더 ⭐⭐⭐ [추천]

✅ 마무리 코멘트

우니온 베를린은 파이브백을 기반으로 한 수비 안정감과 투톱의 타깃 플레이를 앞세우지만, 측면 수적 열세와 단조로운 전개 패턴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촘촘한 간격 유지와 빠른 전환, 그리고 바카요코–오펜다–바움가르트너로 이어지는 강력한 측면·하프스페이스 공격 라인을 통해, 경기 흐름을 일정하게 자신들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팀이다.

전술적 상성과 공수 밸런스, 그리고 측면 숫자 싸움에서의 우위를 모두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는 라이프치히가 승부처를 확실히 가져가며 결과까지 가져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도박나라 베스트픽]: 원정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