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에도

오비에도는 쓰리백을 바탕으로 한 3-4-3을 사용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불안해 12경기 동안 무려 2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1.6실점을 허용하고 있다는 건, 라인 간 간격 관리와 세컨볼 대응 모두에서 흔들리는 구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일리치는 전방에서 몸싸움과 마무리를 겸비한 자원이지만, 팀 빌드업이 끊기는 시간이 길어지면 혼자서 수비 라인에 갇혀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차이라는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왼발이나 오른발로 직접 마무리를 노리는 타입이지만, 쓰리백 뒤를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커버가 불안해 공을 소유하는 구간이 짧게 끊기는 경향이 있다.

덴돈커는 센터 라인에서 공중볼 경합과 1차 차단을 담당하지만, 쓰리백 전체의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 커버 범위가 과도하게 넓어져 한 발씩 늦게 따라가는 장면이 반복된다.

그래서 오비에도는 측면 윙백이 전진한 상황에서 뒷공간이 동시에 열리는 위험을 안고 있고, 라인이 한 번 무너지면 박스 안에서의 대인 방어가 급격히 흔들리는 패턴이 눈에 띈다.

특히 역습 전환 상황에서 미드필더 라인이 제때 복귀하지 못하면, 덴돈커 앞 공간이 비고 그 지점을 상대가 정면에서 두드리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결국 오비에도의 가장 큰 문제는 쓰리백 숫자에 비해 라인 간격이 유연하지 못하고, 세컨볼 경쟁에서도 한 발씩 늦어 세 번째, 네 번째 슈팅까지 허용하는 구간이 길다는 점이다.

✅ 라요

라요는 4-4-1-1을 바탕으로, 탄탄한 사이드 블록과 빠른 전환 속도를 무기로 삼는 팀이다.

호르헤 데 프루토스는 측면에서 수직으로 찢고 들어가는 타입으로, 공을 잡는 순간 곧바로 전진을 선택해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 간격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시 팔라존은 2선의 자유로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면서,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른발을 이용한 킥과 침투 패스로 공격의 방향을 틀어주는 핵심 자원이다.

우나이 로페즈는 중원에서 템포를 조절하는 레지스타 성향이 강하며,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짧은 패스와 중거리 전환 패스를 섞어 사용해 라인을 한 번에 끌어올린다.

라요는 수비 시 4-4-1-1 블록을 촘촘하게 유지하다가, 탈압박 이후 이시 팔라존을 중심으로 역습의 첫 터치를 맡기고, 데 프루토스가 측면에서 속도를 올리는 전개 패턴이 잘 잡혀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이시 팔라존의 볼 배달과 중앙 자원들의 타이밍 있는 침투가 결합돼,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꾸준히 슈팅 찬스를 만들어 내는 편이다.

그래서 라요는 오비에도처럼 실점이 많은 쓰리백을 상대로, 세트피스와 역습 패턴 모두에서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시 팔라존을 중심으로 한 2선의 연계와 우나이 로페즈의 전진 패스가 맞물리면, 오비에도 쓰리백의 간격 문제를 정면에서 찢어버릴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 프리뷰

이 경기는 실점이 많은 쓰리백을 들고 나오는 오비에도와, 이시 팔라존을 중심으로 한 라요의 공격 퍼포먼스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매치업이다.

오비에도는 12경기 20실점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쓰리백 숫자에 비해 라인 간 간격 관리와 박스 안 대인 방어에서 불안 요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쓰리백 앞을 보호해야 할 미드필더 라인이 역습 상황에서 제때 복귀하지 못하면, 덴돈커 앞 공간이 비고 그 지점을 상대 2선에게 그대로 내주는 장면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라요는 이시 팔라존이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는 순간, 데 프루토스가 측면에서 속도를 올리고 우나이 로페즈가 뒤에서 템포를 보조하며 공격 방향을 한 번 더 비틀어 줄 수 있는 팀이다.

그래서 라요 입장에서는 굳이 전방 압박을 무리하게 걸기보다는, 블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뒤 탈압박 이후 이시 팔라존을 중심으로 한 역습 루트를 가동하는 쪽이 효율적이다.

세트피스에서도 이시 팔라존의 킥 정확도와 중앙 자원들의 침투 타이밍이 좋기 때문에, 오비에도의 느슨한 마킹과 세컨볼 정리 미흡을 반복해서 찌를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오비에도는 일리치와 차이라를 활용해 전방에서 라요 라인을 흔들려 하겠지만, 중원에서 세컨볼 경쟁이 밀리는 순간 공격으로 나갈 힘 자체가 줄어드는 단점을 안고 있다.

경기당 평균 1.6실점을 허용하는 쓰리백 수비 조직으로, 이시 팔라존을 축으로 구성된 라요의 세트피스와 역습 패턴을 온전히 감당하기에는 구조적으로 버거운 매치업이다.

라요가 먼저 선제골을 가져가는 흐름이 만들어지면, 오비에도는 쓰리백 라인을 더 끌어올릴 수밖에 없고, 그 순간 라요의 역습 한 방이 경기의 두 번째, 세 번째 골로까지 연결될 위험도 존재한다.

그래도 홈팀 오비에도가 세트피스 한두 번이나 롱볼로 일리치를 향해 단순하게 붙여서 반격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슈팅 볼륨과 결정적인 찬스 수에서는 라요가 앞설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비에도 쓰리백의 체력 부담과 집중력 저하가 겹치면, 세컨볼 경합에서의 반응 속도는 더 느려지고, 박스 앞 세컨 찬스를 라요에게 더 많이 내줄 공산이 크다.

라요 입장에서는 굳이 무리해서 라인을 올리기보다는, 우나이 로페즈를 축으로 템포를 조절하며 전환 순간만 날카롭게 가져가는 운영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결국 세트피스 활용 능력과 역습 패턴, 그리고 오비에도의 실점 페이스를 종합하면, 이 경기는 원정팀 라요 쪽으로 기대값이 더 크게 열려 있는 승부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 핵심 포인트

⭕ 오비에도는 12경기 20실점, 경기당 평균 1.6실점을 허용하는 쓰리백 수비 조직으로 라인 간 간격과 박스 안 대인 방어에서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 라요는 이시 팔라존을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와 역습 패턴, 데 프루토스의 측면 스피드, 우나이 로페즈의 템포 조절을 통해 오비에도의 구조적 약점을 정면에서 찌를 수 있는 재료를 갖추고 있다.

⭕ 세트피스 활용 능력과 역습 효율, 그리고 전체 실점 페이스까지 감안하면 경기 기대값은 자연스럽게 라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 허술한 쓰리백과 높은 실점 페이스, 그리고 세트피스·역습 패턴에서 앞서는 라요의 구조를 모두 감안하면, 이 경기는 라요가 흐름과 결과를 동시에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이다.

✅ 승부 예측 / 베팅 강도

[승/무/패] 오비에도 패 ⭐⭐⭐⭐ [강추]

[핸디] 핸디 패 ⭐⭐⭐ [추천]

[언더오버] 오버 ⭐⭐⭐ [추천]

✅ 마무리 코멘트

오비에도는 쓰리백 숫자에 비해 라인 간 간격과 박스 안 수비 조직이 헐거워, 실점 페이스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라요는 이시 팔라존을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와 역습 설계, 데 프루토스의 돌파, 우나이 로페즈의 템포 조절이 잘 맞물릴 경우, 적은 기회로도 효율적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전술 구조와 실점 데이터, 그리고 세트피스·역습 상성을 모두 합쳐 놓고 보면, 이번 경기는 라요가 차분하게 블록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날카롭게 찌르며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더 높은 승부라고 판단된다.

[도박나라 베스트픽]: 무승부